이창우ㅣ닷슬래시대시 대표<br> 콘텐츠 & 브랜딩 스타, 넥스트 마켓 이끌 ‘파워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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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ㅣ닷슬래시대시 대표
콘텐츠 & 브랜딩 스타, 넥스트 마켓 이끌 ‘파워 리더’

Tuesday, Nov. 1, 2022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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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이후 두 번째 작품인 닷슬래시대시, 전혀 다른 비즈니스다. 29CM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버티컬로 시작해 규모를 확대했던 케이스였다면 닷슬래시대시는 소셜의 형태로 시작했다. 그의 비즈니스 키워드는 바로 ‘콘텐츠’와 ‘브랜딩’이다. 그는 어떤 사업이든 머릿속에 콘텐츠와 브랜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갖고 있다.

사물을 보는 시선, 남다른 앵글, 감성과 이성으로 빚어내는 놀라운 퍼포먼스! 바로 패션산업의 간판 피플, 이창우 대표다. 그 유명한 29CM라는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으며 마켓을 뒤흔들었던 그의 다음 스텝이 궁금하던 차에 닷슬래시대시(DotSlashDash)를 들고 나왔다. 그의 시각은 항상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돼 있다. 기존 29CM도 그랬고 이번 카드인 닷슬래시대시도 그렇다.

숏폼 콘텐츠 영상에 커머스를 입힌다(?) 역시 이창우는 이창우였다. 29CM의 주인공 이 대표가 또 하나의 플랫폼을 터트리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숏폼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는 텐바이텐(10×10)과 29CM를 이끌었던 이창우 대표이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그의 손을 거친 이번 작품은 어떻게 시장에 나올 것인가. 닷슬래시대시는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의 대세인 숏폼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SNS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다. 창작자에게는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호환을 기본으로 한다.

패션 뛰어넘어야 ‘유니크 콘텐츠’ 볼 수 있어

특히 사용자 개개인은 닷슬래시대시의 마이페이지에 자신이 올려놓은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창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업로드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함으로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반 사용자는 SNS 형태의 비디오 매거진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콘텐츠 창작자도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이곳의 중요한 경쟁 포인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많은 형태의 SNS 소통창구가 있지만, 이번 닷슬래시대시는 상호 간 소통은 물론 창작과 브랜드에 좀 더 유연성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50억 투자 유치, 이제 ‘콘텐츠 경쟁’ 시대다  

최근 5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다음 단계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상태. 이미 다양한 사용자가 이곳을 방문해 패션은 물론 여행 핫플 등 라이프와 관련된 이색 콘텐츠를 생성해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닷슬래시대시 이름이 특이하다. 스토리가 있을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탄생 스토리나 의미 등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기존에 제가 창업했던 텐바이텐(10X10)이나 29CM 모두 숫자가 들어간 브랜드명을 사용했었습니다. 숫자가 들어갈 경우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운영 측면에서 활용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일에 이벤트를 하거나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번에는 숫자가 들어가지 않는 브랜드명을 하기로 처음부터 마음먹었고, 키보드를 만지작거리던 중 문장부호를 활용해 ‘.(닷) /(슬래시) – (대시)’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조합 중 당시 중2였던 딸아이의 선택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죠(웃음)”라고 말했다.

‘설계와 경영’ 새로운 서비스 기획은 닮은 꼴  

그는 한양대 건축과 출신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건축이라는 분야를 상당히 좋아했고, 그의 20대는 건축 설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한다.

특히 건축과 경영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아마도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창업하고 대표로 일하면서 어쩔 수 없이 건축에서의 경험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일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콘셉트를 결정하고, 환경을 분석하고, 리소스를 확인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짜고, 동선을 고려하고, 법규를 반영하고, 여기에 독창성을 담아야 하는 건축 설계의 과정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다양한 협업을 해야 하고 반드시 일정을 지켜야 하며 수 많은 판단을 지속해서 해야 하는 점 등 건축에서의 경험은 그가 회사를 경영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강조한다.

그는 발전시킬 아이디어를 발견한다면 분야와 상관없이 폭넓게 파고들어 관련된 최대한의 많은 정보와 영감을 확보하려 한다. 또 틈틈이 노트나 화이트보드에 생각을 짜깁기하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내용으로 정리하는 메모광이다.

특히 그는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억지로라도 가지려고 한다.

29CM가 버티컬이라면 이번은 소셜이 핵심  

29CM 이후 두 번째 작품인 닷슬래시대시, 전혀 다른 비즈니스다. 29CM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버티컬로 시작해 규모를 확대했던 케이스였다면 닷슬래시대시는 소셜의 형태로 시작했다. 그의 비즈니스 키워드는 바로 ‘콘텐츠’와 ‘브랜딩’이다.  

이 대표는 “항상 콘텐츠와 브랜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갖고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29CM의 경우 온라인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디자이너 브랜드가 증가하는 시점과 맞물려 콘텐츠 커머스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콘텐츠와 브랜딩 두 가지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번 사업의 핵심입니다.” 이어 “29CM에서는 그것을 브랜드 대상으로 풀어냈다면, 닷슬래시대시는 개인을 끌어들이고 커뮤니티를 추구합니다. 개인이 올리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람, 참여하는 사람, 관심 있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정보를 얻는 사람 등 다(多):다(多)의 느슨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거죠. 그것을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마케팅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직접 경험 기록 → 어마어마한 빅데이터로  

틱톡 릴스 등 기존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의 경우 대부분 자극적인 휘발성 콘텐츠가 주를 이루지만. 반면에 닷슬래시대시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고 싶은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론칭 후 지난 1년간은 플랫폼 자체가 그런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이번 콘텐츠는 개수가 증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와 정보가 풍성해지는 강점이 있다. 이 대표는 필터링 없이 그러한 무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가 아닌 상상의 영역에서, 1000년 후 사람이든 외계인이든 1000년 전 인류의 삶이 궁금하다면 어떤 플랫폼의 콘텐츠를 보게 될까요?

이에 대한 해답이 인류 기억 저장소라는 저희의 미션과 연결됩니다. 현재는 개별 콘텐츠에 대해 장소와 키워드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연계하기 위한 데이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브랜드 커뮤니티 → 고민과 실행력을  

패션산업에 대해서 이 대표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은 점점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복으로서 기업의 카테고리, 시장, 고객을 정의한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넘치는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는 신뢰도와 로열티를 우선시해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명 브랜드에 집중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중에 대한 브랜드의 영향력은 줄어들지만, 개인이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는 증가하는 이 상황은 소비자가 대중적인 유행이 아닌 브랜드와의 관계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기반해 브랜드 정체성을 수립하고,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필요한 시기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번 닷슬래시대시 사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글로벌 진출입니다. 이전 10X10과 29CM에서는 해보지 못한 경험이자,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SNS와는 또 다른 방식과 가치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삶을 기록하고 관심과 취향을 기반으로 소통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그런 플랫폼으로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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