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론칭 빨간 불, 확장 속 제동<br> 연이은 중단, 골프 마켓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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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론칭 빨간 불, 확장 속 제동
연이은 중단, 골프 마켓 소용돌이!

Monday, Aug. 1, 2022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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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속도로 골프 마켓에 진입하는 뉴페이스들. 급격한 확장 속에 비보도 들려온다. 마음먹고 골프시장에 깃발을 꽂고 출발한 브랜드들이 짧으면 1년, 혹은 몇 년이 안 돼 백기를 들고 나오며 골프 마켓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방증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갖추고 출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퍼포먼스 스타일의 브랜드가 특히 타격이 컸다. 2019~2020년 퍼포먼스 트렌드가 정점을 이뤘지만, 리딩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워낙 높고 디자인 자체가 심플한 신규 브랜드로써 만큼 차별화가 어려웠다.  

우선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임남희 · 임용빈)의 ‘스릭슨골프웨어’가 올해를 기점으로 브랜드 운영을 중단한다. 이 브랜드는 2019년 퍼포먼스 트렌드가 한창 고점을 달릴 때 론칭했으며, 일본에서 유명한 브랜드로 기대감이 컸다.  

스릭슨 골프웨어 등 퍼포먼스 중단 이어져  

일본 골프 용품 회사 SRI스포츠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 회사가 그간 엠유스포츠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노하우를 담아 브랜드를 론칭했기 때문에 마켓의 주목도가 높았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론칭 초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노노재팬’ 이슈가 터지면서 공격적인 홍보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영(YOUNG) 퍼포먼스를 시도했으나, 퍼포먼스 시장의 과포화의 신규 브랜드의 경쟁 가속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작년부터 퍼포먼스 트렌드가 다소 가라앉고 하이브리드 웨어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시장 환경 등의 이유로 브랜드 중단을 결정했다. 운영하던 오프라인 29개점을 이번 MD 개편 시즌에 맞춰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유명 골프 클럽 혼마골프코리아(대표 스즈키 타카히)의 ‘혼마골프웨어’도 이번 시즌 수입 물량 부족으로 인해 백화점 점포에서 퇴점한다. 혼마는 일본 프리미엄 골프 클럽 브랜드로, 골프웨어는 현재 100% 수입하고 있다.  

혼마 ~ 롤링스톤즈, F/W는 재정비 시기로   

본사 측으로부터 공급받는 물량이 줄어 매장을 원활하게 운영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백화점 유통을 축소해야 했다. 심플함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 스타일의 특성상 디자인 차별화가 어려운 점 등의 이유로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점도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한국지사에서의 운영 의지는 확실하며. 일부 백화점 매장과 가두점을 통해 비즈니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롤링스톤즈골프웨어도 마찬가지다. 올봄 첫선을 보인 이 브랜드는 올해 F/W 시즌을 전개하지 않고 내년 S/S 시즌 재개한다. 롤링스톤즈라는 유명 브랜드의 IP 골프웨어인 만큼 론칭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기대한 대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며 여러 백화점 유통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하지만 최근 투자사와 논의 진행 후, 투자를 통해 상품과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재정비 후 진행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이번 F/W는 전개를 잠시 중단한다. 2023 S/S 시즌 온 · 오프라인 유통을 재정비하고, 브랜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백화점 MD 개편 가속화, 입 · 퇴점 브랜드 갈려  

골프웨어 마켓의 이러한 소용돌이는 백화점 MD 개편 시즌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백화점 유통은 이달부터 대대적인 MD 개편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골프 MD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점포 중심으로 매출 톱 리딩 브랜드와 젊은 층을 공략하는 영한 무드의 브랜드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의 연령대가 높은 시니어 타깃 브랜드는 주요 점포 중심으로 매장을 빼는 분위기며, 상반기에 기록한 매출과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토대로 입 · 퇴점 브랜드가 갈리는 상황이다. 이번 MD 개편 이후 규모가 축소되는 브랜드 또한 우후죽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의 한 디자인 디렉터는 “전에는 서울 주요 점포와 지방 점포의 흐름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지방 점포가 유행 변화 속도에 조금 느렸다. 하지만 지금은 주요 점포와 지방 점포의 반응 속도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국구로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마켓의 흐름과 트렌드가 한 시즌 만에 전국구로 반영되고 있어 브랜드의 생존 여부가 빠르게 갈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골프웨어 전문기업의 한 사업 본부장은 “소비자 반응이 바로 올라오는 만큼 신규 브랜드의 지속 여부 또한 빨리 판가름이 나고 있다. 지금은 캐주얼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웨어에 대한 붐이 크게 일고 있지만, 이 또한 열풍이 지나면 일부 리딩 브랜드만이 골프웨어로서 존재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확하게 골프웨어로 포지셔닝하는 브랜드 중 브랜드의 색깔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고급화한 브랜드가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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