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W컨셉~발란, 패션 플랫폼 O4O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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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W컨셉~발란, 패션 플랫폼 O4O 전략은?

Monday, Aug. 1, 2022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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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무신사테라스•W컨셉-W스테이션•29CM-이구갤러리•발란-커넥티드스토어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의 오프라인 진출 시 내놓는 스토어 네임이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가동, 온•오프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그렇다면 온라인에 특화된 이들 플랫폼들이 오프라인에는 어떤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타깃팅하는지 전략을 살펴봤다.

무신사, 무신사테라스 등 오프 접점 다각화

먼저 무신사(대표 한문일)는 2019년 서울 홍대앞 AK&에 '무신사테라스'를 선보였으며 무신사가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무신사의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스튜디오 성수'를 오픈하면서 이곳 3층에 입점 브랜드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테라스를 구성했다.

무신사테라스 홍대는 쇼핑뿐 아니라 카페, 전시, 팝업, 쇼케이스 등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소개하거나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무신사테라스 성수 역시 브랜디드 카페를 콘셉트로 브랜드와 협업해 운영하는 카페와 쇼룸으로 구성됐다.

무신사는 이제 자사 PB인 '무신사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에 무신사스탠다드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남점에 오픈했다. 무신사스탠다드 홍대는 오픈 1년 만에 누적방문객 100만명을 달성했고, 강남점은 오픈 3일간 약 8000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더불유컨셉, 신세계 경기 이어 대구 오픈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은철)의 W컨셉은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오프라인을 연 데 이어 지난달 15일 신세계 대구점에 두 번째 매장을 선보였다. 신세계그룹은 W컨셉을 인수할 당시 온•오프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첫 테이프를 끊은 W컨셉은 ‘W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선보여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호점인 신세계 경기점은 개점 한 달만에 영캐주얼 조닝 매출 톱3에 진입, 이는 매출 목표대비 130%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 전한다. 게다가 매장을 오픈한 다음 신규 회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신세계 대구점에 선보인 2호점은 처음으로 남성복도 함께 선보였으며, 온라인에서 판매율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또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판로를 열어줬다는 점과 신세계백화점 주요 점포에 입점해 소비자들과 만난다는 만족도가 있다.

29CM, 더현대서울에 '이구갤러리' 선보여

무신사에서 인수한 29CM(사업대표 박준모)도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오늘(8월1일) 선보인다. 이 매장은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콘셉트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기반의 입점 브랜드들이 실질적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 매장인 셈이다.

더불어 서울 성수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겠다는 플랜도 제시했다. 29CM는 앞서 지난해 9월에는 ‘29맨션’이라는 팝업 매장을 열어 고객몰이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구성수’ ‘29CM성수’ ‘이구갤러리’ ‘29CM갤러리’ 등 상표권을 출원해 팝업이나 정식매장 오픈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온•오프 공간을 넘나들며 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 큐레이션 경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구갤러리 더현대서울 매장의 첫 브랜드로는 ‘마르디메크르디’가 주자로 나선다. 마르디메크르디는 29CM에서 올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6배 뛰는 성장세를 보이는 등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로 통한다.

발란, IFC몰에 '커넥티드스토어' 개점 주목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대표 최형록)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 ‘커넥티드스토어’를 선보였다. 커넥티드스토어는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점만 연결해 심리스(Seamless, 끊김 없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파일럿 매장으로 QR코드, 스마트미러 피팅룸,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당일 배송 등 다양한 리테일 테크(Retail-Tech) 기술을 접목했다.

200만개가 넘는 발란 온라인몰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하고 온라인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스마트해진 럭셔리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 짓지 않고 경계 없이 쇼핑을 즐긴다”라며 “커넥티드 스토어는 발란의 핵심가치인 다양한 상품, 낮은 가격, 빠른 배송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스토어는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온라인몰의 강점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쇼핑을 완성하기 위한 연결적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객이 직접 모든 상품의 온라인 재고와 가격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고, 기다릴 필요 없이 온라인 가격 혜택을 적용해 결제할 수 있다.

결제가 완료된 상품은 바로 가져가거나 ‘발란 익스프레스’ 당일 배송으로 원하는 곳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하반기 내 발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입점 파트너 상품 또한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방문한 후 직원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해 발란 앱에서 상품의 정보와 Ai추천 상품, 구매 후기를 살펴볼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것처럼, 온라인 기반인 플랫폼들도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들과 만나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며 "온라인 전용 브랜드들도 정규 매장이 아니더라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면서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곧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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