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진격의 '비패션' 브랜드들, 패션 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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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13조회수 7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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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몬트 옷이 나온다고? 130년의 히스토리를 갖춘 델몬트가 푸드비즈니스 외 더 많은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패션 비즈니스에 뛰어든다.

    델몬트는 전 세계 높은 인지도와 유통망을 갖춘 푸드 브랜드로 최근 국내 패션 시장 문을 두드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렇듯 요즘 대세는 패션 아닌 '비패션' 브랜드들의 확장이다. 선진입했던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성공 가도에 뒤이어 코닥, FIFA, BBC얼스, 라이프아카이브 등 MZ세대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브랜드들의 열풍은 뉴트로와 아날로그 감성에 호기심을 갖는 젊은 고객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에 대한 재해석도 한몫했다는 평을 받으며 비패션 브랜드들의 전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BBC얼스 벌써부터 기대, 어떤 컬렉션 나올까

    코웰패션(대표 임종민)의 경우 최근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BBC Earth’ 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웃도어 시장 확장에 나선것.

    이번 계약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것으로, 코웰패션은 다각도의 시장 조사를 통해, 최초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제품에 담아,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첫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코웰패션이 유네스코와 세계문화유산 사진 사용 권한을 보유한 아워플레이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계약기간은 준비기간을 포함해 총 6년이다.



    아날로그와 감성 다 잡은 코닥, 잭팟

    ‘아워플레이스(Our Place The World Heritage Collection)’는 유네스코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4만5000여 점의 세계문화유산의 사진 데이터를 보유해 문서화하고, 세계 유산을 주제로 한 잡지 발간과 유네스코 출판물을 제공하며 문화 유산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의류, 잡화 및 캠핑용품 등 소비자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보했으며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2023년 S/S시즌부터 전개할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브랜드 중 코닥 역시 캐주얼 패션으로 재탄생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선보인 이 브랜드는 옐로와 레드를 주로 사용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130년 시대를 초월하는 혁신과 스타일, 오랜 전통을 현대와 접목하는 방식으로 패션 마니아들의 마음을 두드리는데 성공했다.

    뉴트로 감성 라이프아카이브, 다양한 굿즈 눈길

    이곳은 이어 폴라로이드를 추가 론칭한다. 폴라로이드는 1948년 세계 최초로 즉석 카메라를 개발한 회사이다. 최근 10대들 사이에는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가 유행이다. 폴꾸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즉석 사진 풍으로 스티커로 만들어 꾸미는 놀이다.

    폴꾸가 유행하면서 10대 20대 MZ세대들이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재유행을 견인하고 있다. 링크인터내셔널(대표 강재영)의 라이선스 브랜드 라이프아카이브 또한 뉴트로 감성으로 이번 시즌 컬렉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패션시장의 지도를 변화시켜나가는 동시에 MZ 팬덤형성까지 탄력을 받으며 패션산업의 포트폴리오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F/W 시즌은 물론 내년까지도 이어질 일명 '비패션' 브랜드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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