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소재 ‘바이바이’
    TAK텍스타일이 개발… 세계적 검증기관 인증

    안성희 기자
    |
    22.02.07조회수 5309
    Copy Link



    도레이첨단소재의 섬유부문 자회사인 티에이케이텍스타일(대표 남병탁)에서 항바이러스 기능을 특화한 소재 ‘바이바이(by bye)’를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출렁이는 시기에 맞춰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예방하는 소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개발했다. 지난 1년간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세계적 검증기관의 검증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뒤 올해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티에이케이텍스타일은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회사인데, 이번 바이바이는 내수시장에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짰다. 여성복, 남성복, 유아동복 등은 물론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다양한 복종에 적용할 수 있어 복종별 대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완제품 개발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

    이미 남성복과 아웃도어 등 주요 브랜드에서 바이바이 소재를 접하고 계약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성이라는 점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 이후에도 안티 바이러스에 대한 니즈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안티 바이러스 기능

    바이바이는 고분자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소재로서 나노 미립자가 강력한 살 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활성산소로 바이러스의 세포 복제 핵심인 돌기를 손상해 세포 복제를 억제하는 원리다. 일반적인 항바이러스 제품의 경우 휴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1N1’에 국한돼 효과가 있지만 바이바이는 H1N1는 물론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229E)에 살 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게다가 가정용 세탁 기준 10회 이상에도 성능이 유지됐으며, 부가적으로 세탁 50회에서도 항균 99% 이상과 소취 기능도 유지됐다. 남병탁 대표는 “항바이러스 기능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제품의 안전성과 원단에 대한 상용성이 부족하다면 적용하는 데 제약이 많다”라면서 “바이바이는 SGS에서 테스트한 최신기준 REACH-SVHC(219)에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바로 출시할 수 있었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증서와 성능을 충분히 확인하기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냈다. 이에 대해 남 대표는 “국내 패션전문회사의 테스트 오더 진행 시 발수성과 견뢰도 등의 저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라고 강조했다. 일반 제품이 가정용 세탁(물세탁)에 한정된 것에 비해 드라이클리닝 용제에도 내구성을 갖는 점도 입증됐다.




    가정용 세탁 50회에서도 항균 99% 성능 유지

    가공 진행 시 발수제, 방오제, 흡수제, 유연제 등 각종 조제와 상호 호환이 가능함을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기능적인 면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심미적 기능을 저하하는 제품은 사용하기 어렵다. 바이바이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에 적용했을 때 컬러 변형이 최소화되는 수준(Grey scale 4.5 이내)으로 제품의 타깃에 맞춰 심미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적화했다.

    의류소재팀을 맡고 있는 권세훈 차장은 “패션 브랜드의 경우, 복종별 한두개 대표적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영업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라며 “리딩 브랜드들이 바이바이 소재를 어떻게 활용해 의류나 잡화에 접목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하는지에 따라 바이바이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올해는 각 복종의 리딩 브랜드 10개 정도와 협업하는 차원에서 제품 개발에 필요한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파트너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항바이러스 관련한 소재 개발에도 더욱 힘을 쏟아 이 분야 최고의 소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티에이케이텍스타일은 1972년 제일합섬으로부터 시작된 회사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티에이케이텍스타일은 도레이첨단소재의 섬유부문 자회사로서 글로벌 섬유 시장을 겨냥해 R&D, 생산, 세일즈 등 소재 관련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다양한 패션비즈니스 현장 정보와, 패션비즈의 지난 과월호를 PDF파일로 다운로드받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버전 보기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