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br>지속가능한 패션 향한 ‘라이프웨어’ 혁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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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지속가능한 패션 향한 ‘라이프웨어’ 혁신 시작

Thursday, Dec. 16, 2021 | 이광주 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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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남을 흔적을 최소화 하라’

최근 글로벌 기업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구축이다. 친환경적인 접근에서, 수 년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에 멍든 지구의 아픔을 보듬고, 그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세상. 현존하는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무해한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태양광 시설을 신축해 2020년 4월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했고, 타이어 회사 미쉐린은 지속가능한 원자재 사용 비율을 2030년까지 40%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패션 업계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SPA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들은 옷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 감소를 목표로 하는 파리기후협정에 참여하는 등, 탄소 중립성을 위한 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모두를 위한 옷, ‘라이프웨어’ 철학에 지속가능성을 더하는 혁신

12월 2일(현지시간),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2030 회계연도 지속 가능성 핵심 목표 및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일상복을 만들고자 하는 ‘라이프웨어’ 철학을 확장하여 품질과 디자인, 가격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람을 비롯한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30년까지 매장 및 사무실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을 2019년 대비 9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미 일본 내 유니클로 매장 8곳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물 등급 시스템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 인증을 받았고, 8월 기준 유럽 9개 시장의 유니클로 매장 총 64곳이 재생 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에너지 절약 이니셔티브를 통해 매장의 전기 소비량을 줄이고, 곧 북아메리카 및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체 매장에서도 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공급망의 경우, 제조 및 지속가능성 부서의 직원 150명이 직접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20% 감소시킬 계획이다. 2018년, 구글과 손을 잡고 첨단 IT 기술을 도입해 상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신속함과 효율성을 높이는 ‘아리아케(Ariake) 프로젝트’도 지속가능성과 연계해 확대한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생산 프로세스를 개발해 고객이 진정 필요로 하는 제품만을 제작하고 판매하겠다는 다짐이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의 이상 실현을 위한 업사이클링 확대

쓰임을 다해 버려지는 제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재활용, ‘업사이클링(upcycling)’은 현재 패션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생산 방법 중 하나다. 패스트리테일링의 대표 브랜드 유니클로는 2019년부터 재활용 소재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2030년까지 그 비율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F/W 시즌에는 일부 후리스 제품에 30%의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했고 2021 S/S 시즌에는 재활용 나일론을 30% 적용한 웨이트스백(waist bag)을 출시했으며, 내년 S/S 시즌 폴리에스터 소재는 약 15%가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2019년 7월, 패스트리테일링은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수립하고, 그 해 9월부터는 비닐 쇼핑백을 종이백으로 대체했다. 작년에는 쇼핑백 사용 자체를 줄이고자 유니클로와 GU에서 종이백을 유료화했으며 실제 70%의 고객이 쇼핑백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는 sms 제품 운송에서 발생하는 포장재와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일부 유니클로 및 GU 매장에 재활용품 분리, 수거 및 처리를 위한 개념증명(proof-of-concept) 구역을 도입하기도 했다.

2030년 목표를 발표하면서 야나이 코지(Yanai Koji) 패스트리테일링 수석경영책임자는 “패스트리테일링은 라이프웨어를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하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패스트리테일링의 제품과 라이프웨어 철학을 전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패션 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더한다.

■ 추가 참고: 기타 패션 브랜드 사례   

 H&M: 2019년 4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를 사용한 패션컬렉션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패션 제품에 친환경‧리사이클 섬유를 사용하겠다는 계획 발표
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몽세누: 모든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과 재고 원단을 업사이클링 (한경기사)
 리바이스키즈: 플라스틱 폐트병을 재활용해 추출한 원사 ‘리프리브’ 소재의 친환경 제품 라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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