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 잇는 루이비통 다음 디렉터는 누구?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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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14조회수 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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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칸예 웨스트가 버질 아블로를 잇는 ‘루이비통’의 디렉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버질 아블로의 사망 전부터 협의되어 칸예 웨스트는 이미 새 임무를 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칸예 웨스트는 버질 아블로의 손꼽히는 절친이었고 ‘루이비통’과 협업을 한 이력까지 갖고 있다. 2007년 3집 앨범 그래듀에이션(Graduation) 활동 당시 ‘루이비통’ 제품을 자주 착용하고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사로까지 표현하더니 2009년에는 ‘루이비통’과 협업 스니커즈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2019년 애플 뮤직과의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루이비통 돈(Don; 대장)’이라고 부른다. ‘루이비통’의 디자인은 내가 맡았어야 한다”라며 친구 버질 아블로와 ‘루이비통’의 결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칸예 웨스트는 브랜드 ‘이지(Yeezy)’와 ‘갭 x 이지(Gap x Yeezy)’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루이비통’ CEO 마이클 버크(Michael Burke)가 “다음 컬렉션은 버질 아블로와 팀을 꾸렸던 디자이너들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미루어 본다면 당장 칸예 웨스트가 새 디렉터가 된다는 보도는 단순 추측일 가능성이 크다.

    2002년 버질 아블로와 칸예 웨스트는 처음 만나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둘은 함께 ‘펜디’의 인턴 생활을 했고 칸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돈다(DONDA)의 디렉터를 버질 아블로가 맡아 패션 스타일링과 앨범 아트 등을 맡았다. 버질 아블로는 첫 ‘루이비통’ 쇼에서 워킹이 끝난 뒤 칸예 웨스트에게 다가가 흐느끼며 그를 끌어 않았고 이 장면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칸예 웨스트와 버질 아블로(우) / 출처_ shutterstock Laurent 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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