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부캐 프로젝트로 MZ 유입 성공

Today's News

< 브랜드 >

LF 헤지스, 부캐 프로젝트로 MZ 유입 성공

Thursday, Dec. 2, 2021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 VIEW
  • 2095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헤지스닷컴TF팀에서 진행한 부캐 프로젝트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헤지스 브랜드의 자사몰인 헤지스닷컴의 운영 전략을 담당하는 헤지스TF팀은 올해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상 캐릭터 ‘서해수’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헤지스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써왔다.

메타버스와 가상 인플루언서 등의 버추얼 마케팅이 여러 산업에서 각광 받자, 패션업계서 선두적으로 부캐릭터를 만들며 모범 사례를 만들어낸 케이스다.

헤지스TF팀은 6개월 동안 서해수로 꾸준히 소통한 덕에 서해수(@standup.haesu)를 인스타그램 유저들과 소통이 활발하고, 헤지스닷컴을 마케팅하는 마케터로 키워냈다. 무엇보다 헤지스를 새롭게 어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해수 자체로 유명한 것 이상으로, 결국 헤지스닷컴의 유입과 매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여러 패션기업에서 웹드라마, 웹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조회수 등 콘텐츠 자체에 대한 반응은 좋았지만, 이 반응이 브랜드의 실질적인 비즈니스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헤지스닷컴TF팀 부캐 서해수, 6개월 만에 성과↑




이것과 달리 서해수는 친절한 인스타그램 친구이자 헤지스의 마케터로 애초부터 포지셔닝해 소통해 온 만큼 헤지스를 적극 어필한다. 입는 옷부터 헤지스로고가 드러난 옷들을 입고, 헤지스 여성, 남성, 골프 등 여러 라인들을 선보인다. 가장 최근에는 헤지스의 로고 디자인 공모전인 ‘해피H챌린저’라는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참여자 수는 600~700명,응모된 총 작품은 1100개에 이른다.

디자인 전공생부터 어른, 아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고 이중 헤지스 디자인팀과 고객 투표로 수상작을 선별했다. 수상작은 곧 헤지스 내에서 상품에 적용해 출시하며 이를 사전에 3D로 제작한 아이템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 명동 스페이스H에서도 이들 수상작을 모은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브랜드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 헤지스닷컴으로의 신규 고객 유입이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기존 헤지스닷컴 유입 고객층보다 나잇대가 10살 가까이 다운됐으며, 직접 서해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상품기획을 위한 트렌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준수한 비주얼, 친절함 등 부캐 강점 캐치 중요




윤두현 헤지스닷컴TFT팀 팀장은 “LF가 전사적으로 D2C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데 관심이 있었고, MZ세대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부캐’로의 접근을 선택했다. 헤지스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통해 헤지스를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NHN출신의 퍼포먼스 마케터 전문가인 배영진 매니저를 영입해 함께 서해수라는 캐릭터, 그리고 서해수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라인을 기획했다. 업계에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웹툰 느낌의 수준 높은 일러스트를 그려냈고 준수한 비주얼과 서해수를 둘러싼 스토리 라인으로 서해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마케팅팀 대리로 포지셔닝한 서해수라는 중심 부캐가 존재하며 그 위에 팀장 한지수, 막내 디자이너 강다경이라는 인물도 존재한다. 서해수와 한지수는 연인사이이기도 하다. 인물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스토리 라인 속에서 헤지스의 상품들과 판매 이벤트를 녹여낸다.

하루 메시지만 100건, 고객 쌍방향 소통 증가


서해수가 국내 패션 브랜드의 부캐 중 가장 성과가 두드러지고 활발한 계정이 된 데에는, 이 계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두 매니저가 직접 실무를 같이 보면서 리더로서 의사 결정을 빠르게 내린다는 점에 있다. 부캐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른 팀원들과 함께 하루에 쏟아지는 수 십 건의 DM(쪽지)에 일일이 답변하고 유저들의 특성을 알아가기 때문에, 콘텐츠의 방향이나 전개 계획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

한 명 한 명의 유저를 진정성있게, 친절하게 대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유저들의 반응을 끌어올릴 수 있는 컨텐츠를 자주 노출한다. 핫플, 트렌드 소개 등 여러 콘텐츠를 시도해본 끝에 서해수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은 예쁜 비주얼과 친절한 소통이라는 걸 파악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서해수를 통해 헤지스닷컴의 유입을 늘리고, 상품 기획과 판매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장하는데 집중한다. 이제껏 F&B, 뷰티 등 여러 이업종 브랜드와 협업해 온 만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서해수 계정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 중이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