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 디지털라이제이션 · MZ세대가 ‘뉴노멀’
    47조 규모 속 골프 · 스포츠 호황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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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1.10조회수 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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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패션마켓은 전년대비 10.1% 신장한 47조700억원으로 전망된다(그래프 참조). 팬데믹 여파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50조대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뚜렷한 회복 모멘텀이 보인다. 패션시장 규모는 2019년 50조7500억원으로 올라섰다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에는 전년대비 15.7%인 42조7700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다시 상승 기류를 타는 중이다.

    이 가운데 전년대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복종은 골프웨어로 19.5% 늘어난 3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스포츠(신발 포함)가 13.2% 증가한 8조3100억원, SPA가 14.3% 증가한 1조84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 타격을 비교적 덜 받은 아웃도어는 올해 4.9% 신장하며 2019년 실적인 4조6500억원을 돌파해 4조7300억대로 점프했다. 전반적으로 골프웨어, 스포츠, 아웃도어 등 애슬레저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캐주얼라이징, 집콕, 언택트 등 라이프스타일과 맞물려 이들이 패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이 외에도 여성복(9.3%↑), 남성복(9.1%↑), 캐주얼(8.9%↑) 등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패션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지난해 부진한 매출 실적을 보였던 유아동복, 패션잡화, 이너웨어 등도 일제히 성장하면서 회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마켓의 변화를 이끄는 요소는 △ESG 경영의 부상 △이커머스로 소비 축 이동 △신소비주체 Z세대 등을 들 수 있다. ESG가 보편화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리사이클·친환경 소재의 확대, 업사이클링이나 리세일 마켓도 점차 사세를 넓히는 점이 주목된다.

    패션 소비 전반적으로는 이커머스로 소비 축이 이동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 가운데 패션마켓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패션 전문몰도 종합몰로서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브랜드 투자와 인수 등을 통해 콘텐츠 확충에 적극 나서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움직임이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거세지는 만큼 플랫폼 간 경쟁 또한 심화될 전망이다.

    이제 MZ세대가 아닌 Z세대에 더 주목해야 할 때다. 백화점이나 주요 패션기업도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Z세대 취향에 맞는 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공간과 마케팅까지 신소비주체를 흡수해야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Z세대의 소비패턴을 이해하고 비즈니스적 기회를 포착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2021년 패션마켓의 복종별 사이클은 어떠할까. 본지 <패션비즈>는 업계 주요 패널들과 기업들을 통해 복종별 현주소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2022년을 예측해봤다. 10개 복종(여성복/남성복/아웃도어/스포츠/골프웨어/캐주얼/피혁잡화/제화/유아동복/이너웨어)의 마켓 사이즈 분석과 함께 동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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