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에서 전개하는 리파인드 캐주얼 '프로젝트엠'이 브랜드 론칭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남기며 매출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연간 누적 실적이 전년비 130% 매출 신장했는데 이와 같은 성과는 선한 영향력의 순살탱 컬래버를 비롯한 브랜드 이미지 호감도 상승에 따른 유입고객 확대·상품력 강화·신규 유통 출점이 주효했다.

이 브랜드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매장수를 20개 증가 확장하며 주력 아이템과 연계한 복합 쇼핑몰 내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올해 185개 유통망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이미 190개로 초과 확보했고 매출액은 850억원을 목표로 한다. 2022년 1000억 브랜드로 도약해 220개의 유통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며 상품·유통채널·마케팅 전략을 동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F/W시즌 주력 판매 상품을 분석해보면 메인 타깃층인 남성의 니즈를 충족하는 코트가 매출을 리딩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입기 좋은 중경량 점퍼류의 기획량을 확대한 부분이 적절히 맞아 떨어졌다. 매 시즌 반응 호조인 체스터필드 형태의 코트를 비롯해 트렌디함이 가미된 발마칸 코트와 롱기장 반더블 코트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코트 전 스타일이 판매율이 좋아 전반적으로 객단가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셔츠·슬랙스 아이템 각각 전년비 60%대 판매 증가

브랜드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셔츠 카테고리에서는 특히 플란넬 셔츠 그룹이 판매 실적이 좋았다. 메인 네스팅 테이블 연출과 동시에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전년비 판매액이 68% 신장 수치를 보였다. 신장 이유로는 전년에 없던 체크 패턴을 추가한 부분과 컬러 적중도가 높은 부분, 기존 면 소재에 비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외관이 소재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팬츠 그룹 중 슬랙스 같은 경우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옴에 따라 포털 사이트 내 프로젝트엠 브랜드를 검색시 연관 키워드로 ‘바지’ 관련 키워드가 랭크된다. 모든 슬랙스에 사이드 밴딩, 백밴딩, 풀밴딩과 같은 형태로 허리 부분에 밴딩을 넣어 조금 더 편안함을 강조한 것이 여유있는 핏과 활동성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했다. 바지 그룹은 전년비 기획량을 40% 늘렸는데 판매액은 60%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F/W 시즌 들어 카라 스웨터 그룹은 론칭과 동시에 주간 판매율 14%를 기록하며 기존 평균 판매율의 두 배 이상 높은 판매 반응을 보였다. 카라 스웨터를 포함한 스웨터 전체 그룹은 이미 목표 판매액 대비 116% 달성하며 겨울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외,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의 일환인 ‘순살탱 콜라보’ 스웨트 셋업을 새롭게 론칭했는데 이 역시 온·오프라인의 반응이 뜨겁다.

必환경경 트렌드, 컬래버 이슈로 착한 브랜드 자리매김

최근 환경보호를 우선하는 ‘필환경’ 트렌드가 패션 시장까지 강타하면서, 자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프로젝트엠은 이번 FW시즌 '지구보호 프로젝트'라인을 새롭게 출시하며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로젝트엠의 지구보호 프로젝트라인은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실천하도록 돕고자 기획했다. 지난 10월 초 6일간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진행된 제로웨이스트 팝업스토어에서만 2억원 매출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유기 반려동물, 해양동물 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착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올 상반기 국민 과자 ‘고래밥’과의 협업도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이전에는 없던 한정판 굿즈를 출시함과 동시에 고래밥 컬래버레이션은 브랜드 이슈 메이킹은 물론, 여름 시즌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상위권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여주었다.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해양동물 전시환경 개선비 후원의 목적으로 협업 컬렉션 판매 수익금을 동물자유연대측에 기부하며 진정성 있는 협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