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씨 ‘맞춤형 E-커머스’로 파워↑
    상품 소싱 배송… 3000개 브랜드 확보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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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9.13조회수 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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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가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이커머스 마켓이 열렸다! 올리고소프트(대표 황영우)가 개발한 ‘럽씨’는 인플루언서 개개인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게끔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럽씨를 통해 상품 소싱, 등록, 재고관리, 주문, 물류, 배송, C/S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무료로 지원해 준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홍보만 하면 된다. 그리고 판매금액에 대한 수수료로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단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에 한해 선별하며, 론칭 첫해인 올해는 500명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럽씨 내에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면세점 상품, 패션과 뷰티, 마트, 생활잡화, 식품, 애견,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현재까지 3000여개 브랜드, 15만여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성향과 팔로워 특성에 맞춰 어떤 카테고리를 특화해 쇼핑몰을 오픈할지 협의해 상품을 제공한다.

    최소 1만명 팔로워, 초기 투자 비용 無

    황영우 올리고소프트 대표는 “SNS를 통해 신상품을 구경하고 인플루언서의 후기를 보고 구매를 결정짓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만큼 인플루언서의 파워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플루언서가 확보하고 있는 팬덤을 기반으로 판매를 극대화하는 세일즈 전략이며 별도의 사업자 등록이 필요 없고 상품 소싱까지 우리가 다 해주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는 홍보와 마케팅에만 집중하면 된다.

    월 1억원 이상의 매출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각각이 운영하는 플랫폼은 팔로워가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폐쇄몰로 운영함으로써 상호 판매 제품이 겹치거나 대형몰과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럽씨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로 책정해 인플루언서 팬덤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제공한다.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주력하는 상품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플랫폼 내 어떤 상품이 판매돼도 수익으로 책정되도록 해놔 고정적인 월수입을 보장받는다. 인플루언서가 받는 수수료는 판매금액의 15% 정도다.

    인터넷 최저가라는 강점이 재방문율과 구매전환을 높이는 밑거름이 돼 고정 팔로워만 유지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SNS 보고 구매 결정짓는 소비자 잡는다

    럽씨는 재능 있는 인플루언서가 럽씨를 이용해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패션을 예로 들면 루이비통·구찌·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면세점 가격대, 혹은 직구 가격대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제도권 브랜드, 온라인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성을 늘려 나간다. 특히 상품에는 자신이 있으나 판매가 어려웠던 브랜드, 기존 마케팅 방법에서 매출의 한계를 느끼는 브랜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브랜드, 판매율에 비해 재고율이 높은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코워크를 제안하고 있다.

    황 대표는 “패션을 비롯한 모든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한번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해봤거나 생각해봤을 것”이라며 “그러나 인플루언서와 단기 계약을 맺고 단순하게 홍보 마케팅 비용을 쓰기보다는 상품 판매까지 해주는 시스템을 원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한다.

    전 제품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전환 높여

    럽씨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수수료제가 아닌 홀세일가로 상품을 공급하는 구조로서 상호 이익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또 럽씨는 입점한 이후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면서 과도한 광고비 없이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메리트를 준다.

    실제 입점을 고민하던 브랜드도 인플루언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하는 효과를 누린다는 데 마음을 연다. 황 대표는 “500개의 플랫폼을 열지만 관리는 중앙에서 하나로 이뤄지며, 물류 · 배송 · CS 등은 여타 쇼핑몰 못지않게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럽씨에 관심 있는 브랜드는 주저하지 말고 입점 상담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럽씨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미국과 유럽 브랜드의 입점을 유치해 해외 직구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글로벌 소비자 또한 국내 핫 브랜드를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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