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장 나일로라 CD "亞 패션 애슬레저 신 개척"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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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9.08조회수 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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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해 이제 막 세 돌을 지난 로린(대표 오수연)의 '나일로라'가 그동안 쌓아온 컨템퍼러리 애슬레저웨어 이미지에 더해 관련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토털 브랜드로 나아간다. 특히 올해는 한국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확대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 애슬레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미국을 베이스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디렉터로 활약한 캐롤라인 장(한국명 장혜영) 나일로라 CD는 뉴욕에서 학업을 마친 후 자연스레 '니콜밀러' 등 브랜드에서 일을 시작했다. 뉴욕 패션계에 10년간 몸을 담은 장 CD는 이후 LA로 근거지를 옮겨 '캘리웨어휘슬러' '빈스' 등 브랜드에서 근무했다.

    그는 "뉴욕에서는 출퇴근시에는 물론이고 회사 내에서 일을 할 때도 항상 하이힐과 잘 갖춰진 아웃핏을 입어야 했다. 그러다 LA에 갔더니 날씨도 좋고 좀 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레 건강한 음식,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하며 나일로라의 론칭 배경을 설명한다. 빈스 수석 디자이너로 니트에 특화된 자신의 강점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사를 하나로 접목한 것.

    뉴욕·LA 라이프스타일 결합한 명품 '꾸안꾸' 스타일 제안

    "니트와 레깅스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베스트 조합"이라고 말하는 장 CD는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을 만큼 RTW의 컨템퍼러리한 감성의 디자인에 스포츠웨어용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운동할 때 불편함 없이 입을 수 있는'꾸안꾸(꾸민듯 안 꾸민듯) 룩'을 제안한다.

    론칭 첫 시즌 미국 니만마커스의 바이어에게서 "운동복과 일상복 모두에 적용되는 디자인은 참신하지만, 어느 조닝에 구성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피드백을 받고 레깅스와 브라톱을 전면에 배치 애슬레저웨어로 포커스를 맞췄다. 이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원마일웨어 트렌드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며 나일로라가 추구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줘도 될 때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가을 시즌 컬렉션에는 레깅스와 매치할 수 있는 니트, 재킷, 바람막이 등 아이템을 대폭 확대해 더욱 다양한 스타일 연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니트 장인'답게 니트류는 이탈리아산 원단을 사용하고 리앤펑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해 생산팀을 가동, 세계 각지에서 제작할 만큼 공을 들였다.

    또 나일로라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함께한 내부 인력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가을 시즌 룩북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 필라테스, 요가, 휘트니스 등 짐웨어로만 인식되는 틀을 깨기 위해 룩북도 실외에서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더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10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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