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렉스밀, CEO에 미키 드렉슬러 발탁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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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8.10조회수 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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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까? ‘제이크루’를 최정상으로 올려놓고 업계를 떠난 미키 드렉슬러(Mickey Drexler)가 다시 패션 CEO 직을 맡는다. 그가 새로 경영할 브랜드는 뉴욕의 ‘알렉스밀(Alex Mill)’로 미키 드렉슬러의 아들이 설립한 브랜드다.

    지난 2012년 아들 알렉스 드렉슬러는 ‘알렉스밀’을 론칭했다. 아버지인 미키 드렉슬러가 투자자로 참여했고 전 ‘제이크루’의 디자이너 섬색 시크호운멍(Somsack Sikhounmuong)까지 합류해 기존 ‘제이크루’ 팬들과 업계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알렉스밀’의 모토는 ‘모두를 위한 유니폼’이다. 유행보다는 워크웨어와 빈티지 제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튼튼하고 모던한 실루엣을 더한 코튼 셔츠와 트렌치코트 등의 제품을 만든다. 뉴욕에 1개의 매장과 미스터 포터, 노드스트롬 등 유명 리테일러에 입점해 있다.

    미키 드렉슬러는 90년대 애플을 거쳐 ‘갭’의 CEO가 됐다. 그의 지휘 아래 ‘갭’은 당대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하고 2003년에는 ‘제이크루’를 맡아 연달아 성공 시킨다. 미키 드렉슬러는 업계에 이름을 각인시키고 ‘리테일 프린스’라는 닉네임까지 얻는다. 현재 76세의 나이에도 “나는 계속 일하고 싶다”라며 ‘알렉스밀’의 CEO가 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제이크루’는 ‘슈프림’의 전 디렉터를 영입했고 뉴욕의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에임레온도레(Aime Leon Dore)’는 ‘드레익스 (Drake’s)’와 협업으로 프레피 한 룩을 선보였다.

    블레이저와 옥스퍼드 셔츠, 페니 로퍼의 컴백이 기대되는 가운데 ‘알렉스밀’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미키 드렉슬러는 “‘알렉스밀’의 규모가 비교적 적어 더 기대된다”라며 모든 제품의 세세한 디테일과 작은 단추까지도 직접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 출처_ WWD(위) / 엘렉스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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