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무신사, 카카오, 이랜드 등 투자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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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무신사, 카카오, 이랜드 등 투자 열기 후끈

Wednesday, June 30, 2021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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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에서 화제인 브랜드 치고 투자 제안을 안받은 곳이 거의 없을걸요. 이제 투자를 안받으면 나만 뒤쳐지나, 불안해서라도 대표들이 안달나하는 상황이에요. 예전에는 콧대 높은 회사도 많았는데 이제 그렇지도 않은 눈치입니다. 워낙 많은 곳들이 투자를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죠."

온라인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에 투자를 하는 회사가 2~3년 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패션 브랜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 개척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패션 브랜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회사는 무신사파트너스, 대명화학에 이어 코오롱, 이랜드파트너스, 카카오(자회사 그레이고) 등이 대표적이다.

각 사가 투자하는 스타일은 모두 다르고, 지분율 확보도 거의 다르다. 무신사파트너스는 과거에는 10% 내외의 지분투자만 진행했다가 현재는 유연하게 브랜드에 맞춰 투자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그레이고는 80% 이상의 과지분을, 대명화학은 60% 이상의 지분율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파트너스는 무신사에서 잘 팔리는 캐주얼 위주로, 대명은 오아이와 엘엠씨 등 스트리트캐주얼에 투자하다 최근 하고엘앤에프를 통해 여성복 회사에 10개 가량 투자했다.

그레이고는 이번에 클로브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패션업계에 화제가 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랜드파트너스까지 가세해 브랜드를 포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패션 시장은 한정적인데 화제가 되는 인기 브랜드는 얼마 없다보니, 브랜드가 중복 투자 제안을 받는 곳도 많다고. 최근에는 브랜드들이 '돈'보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내주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커나가려는 곳,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실무적인 투자 회사에 더 많은 니즈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투자가 당연한 절차로 따라 붙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이를 악용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 투자를 받고, 일을 바로 그만두려는 '먹튀대표'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서로 건강한 투자를 이어나가며 브랜드, 기업간 공조를 튼튼히 만들어야 하는 성숙기에 접어들어야 할 시기다. [패션비즈=이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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