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 지고트 · 모조에스핀<br>캐릭터 리더3, 시그니처 R&D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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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 지고트 · 모조에스핀
캐릭터 리더3, 시그니처 R&D 승부

Tuesday, June 15, 2021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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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과 정장, 원피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시그니처로 승부수를 띄운 캐릭터 리딩 브랜드를 조명했다. 이들은 편안함은 더 고려하되, 상품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지금의 시기를 돌파하고 있다. R&D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고유의 시그니처 라인을 만들어내는 게 핵심이다.





여성 캐릭터 마켓을 리딩하고 있는 ‘지고트’ ‘미샤’ ‘모조에스핀’이 기본으로 돌아간다. 트렌드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굳건하게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워 디자인과 브랜딩에 투자한다. 신규 라인이나 세컨 브랜드에 집중하기보다 핵심 시그니처 라인을 잘 살려내는 게 핵심이다.  

이 세 브랜드는 여성 캐릭터 중 유독 R&D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하우스 인력을 줄이고 스타일 수를 축소하고 있는 타 브랜드와 달리 △내부에 상품 기획 관련 인재를 추가 영입하고 △자체적인 패턴과 소재 개발 부문에 끊임없이 재투자한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보다 자체 개발 소재나 이탈리아 고급 소재를 사용해 경제력을 갖춘 고객을 잡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여러 캐릭터 브랜드에서 애슬레저 라인이나 캐주얼 라인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철저하게 원피스와 재킷과 같은 캐릭터 헤리티지에 집중해 한 우물을 파고 있다.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졌지만, 어쨌든 매 시즌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새 옷을 사며 번듯한 오피스 룩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고정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꽉 잡아 캐릭터 마켓에서 더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 15명 구성한 미샤 ‘소재’ 관건    

시선인터내셔날(대표 신완철)의 미샤는 디자인팀 인원을 어느 시기보다 확대했으며, 대현(대표 신현균)의 모조에스핀은 새로운 패턴 도입에 한창이다. 바바패션(회장 문인식)의 지고트는 이번 시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클래식’이란 콘셉트를 전개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 뚜렷하게 담기 위해 기획MD 인프라를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미샤’는 그 어느 때보다 디자인팀에 많은 수의 인력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 인하우스 디자이너만 15명 이상이다. 인원이 많은 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라인과 상품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디자인팀을 강화했다.  

온라인에서만 선보이는 미샤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는 라인과 가격대를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지만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미샤의 메인 컬렉션을 더 내실 있게 구성하는 것이다.

피에몬테어 등 이탈리아 소재 적극 수입  

미샤의 아이덴티티는 다른 무엇보다 ‘소재’에서 나온다고 판단해 원가를 맞추기보다는 조금 더 좋은 소재로 상품을 기획하고자 한다. 다른 여성 캐릭터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미샤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건 양보하지 않는 소재의 퀄리티라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진을 포기하고 최상급의 소재를 꾸준히 고집해 온 결과 가치를 알아주는 고객들이 쌓였고 그 고객들이 브랜드의 마니아층으로 흡수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그로스버(GROSBER)나 피에몬테어(PIEMONTESE) 등 이탈리아 수입 고급 소재들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미샤의 기조는 전개사인 시선인터내셔날의 전체적인 흐름과도 같다. 여성복 전문기업 중 가장 먼저 이커머스에 적극적으로 발을 디디고 라이브 커머스몰 등 색다른 시도를 해 온 시선은 온라인 신규 비즈니스를 중단하고 브랜딩과 편리한 자사몰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IT보다 브랜드 비즈니스로 ‘선택과 집중’  

결국 디자인을 강화해 상품을 통한 브랜딩과 쉽고 편리한 자사몰 환경 구축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본으로 돌아섰다. 기술을 접목해 융복합적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IT 전문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보다 기존의 오리진에 뿌리를 둔 브랜드 사업을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타 브랜드 전략을 펼치던 것에서 벗어나 미샤를 중심으로 잇미샤와 에스쏠레지아로 핵심 브랜드를 정리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회사의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바바패션의 지고트는 이번 S/S 시즌의 콘셉트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클래식’으로 정하고 어느 때보다 소프트 모던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소재와 디테일을 믹스매치했다.  

지고트 원피스 이은 브랜드 시그니처 개발  

특히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이 강화되자, 기존의 정장을 기본으로 한 스페셜데이 착장과 더불어 편안한 소재와 실루엣을 강화한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우븐과 니트와 같은 소재를 특히 많이 사용했고, 다양한 레이어링이 가능한 단품 아이템 개발에 집중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오피스 룩과 스페셜데이 룩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고 움직인다.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 또한 대표 아이템 원피스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자사 온라인몰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매출을 주도하기보다 새로운 소비 형태를 흡수하기 위한 시도로 앞으로 지고트의 아이덴티티를 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유통별 기획 강화, 협업 라인 세분화  

일례로 이번 시즌 지고트는 브랜드 뮤즈 윤아와 함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기획전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원피스와 트위드 재킷, 트렌치코트 외에도 실크 블라우스와 플레어스커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과는 이원화하면서도 온라인 쇼핑 고객들의 구매 성향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  바바패션은 지난해부터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 진행하고 방송에 들어가는 상품은 수차례 리오더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단독 특가 상품을 기획하고, 바바더닷컴을 통해 프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상황에 맞출 수 있는 지속적인 상품 기획을 진행했다.  이러한 다양한 이슈로 바바더닷컴에서 지난 1분기 펀딩 · 프리오더 부문 판매 신장률을 분석해 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63% 상승했다. 이에 기본에 충실한 퀄리티, 브랜드별 트렌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등을 앞세워 펀딩 및 프리오더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펀딩 & 프리오더 매출 작년 대비 63% UP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실용성과 지고트의 강점인 여성스러움이 녹여있는 고감도 감성을 표현해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잡고자 한다. 실용성과 편안함이란 요소를 오피스 룩과 스페셜 데이 룩에 반영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지고트만의 시그니처 착장을 표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현의 모조에스핀은 브랜드 특유의 패턴 디자인을 내세워 캐릭터 브랜드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현(대표 신현균)의 ‘모조에스핀’은 브랜드 특유의 패턴 디자인을 내세워 캐릭터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2009년부터 모조에스핀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민선아 CD를 필두로 브랜드 특유의 패턴 디자인을 더욱더 젊게 풀어 영 고객층을 흡수하는 데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2019년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온 모조에스핀은, 올해 소비 심리가 되살아 날 것을 기대하며 상품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실는다. 올해 점차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더현대서울 등 오프라인 매장 VMD에 변화를 주며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아 전무 필두 뉴 패턴 & 프린트 개발

패턴물과 함께 브랜드의 기존 각 라인의 헤리티지를 더욱 강화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올해 여름을 타깃으로 론칭한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페미닌한 감성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비롯해 과감한 패턴이 포인트가 되는 셋업과 점프슈트까지 다양한 룩을 제안했다.

편안한 핏과 아이템을 제안하되, 패턴 부분 등 디자인 면에서는 유니크하고 과감함을 보여주면서 브랜드 색깔을 드러냈다. 특히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플로럴 프린트에 힘을 줬다.  모조에스핀이 근래 론칭한 온라인 라인 ‘모조’에서도 모조에스핀의 브랜드 무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패턴물을 좀 더 영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핏과 디테일 부분에서 모조에스핀과는 달리 가져가면서도 동일 브랜드 디자인의 연장선 안에서 전개하고 있다. 좀 더 데일리하게 입을 수 있는 핏을 제안해 온라인 쇼핑 시에 특히 고민되는 핏 이슈를 고려했다.

상품도 다각화한다. 이어링과 마스크 스트랩으로 구성한 모조에스핀의 첫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하는 등 토털 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집중한다.  

이와 더불어 브랜드 뮤즈 박신혜와 올해도 계약을 이어가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브랜드 화보 촬영뿐만 아니라 박신혜와의 유튜브 영상 제작, 인플루언서 마케팅, 자사몰 대현인사이드 내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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