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루, 슈프림 디자이너 영입으로 다시 쿨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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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루, 슈프림 디자이너 영입으로 다시 쿨해 질까?

Monday, May 24, 2021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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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매출 하락에 급기야 작년에는 파산 신청까지 한 ‘제이크루’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슈프림(Supreme)에서 14년간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현재 자신의 브랜드 ‘노아(Noah)’를 운영 중인 브랜든 바벤지언(Brendan Babenzian)이 ‘제이크루’의 디자이너로 임명됐다.

리비 웨들(Libby Wadle) ‘제이크루’ CEO는 “앞으로 ‘제이크루’가 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랜든 바벤지언은 “미국 컬처를 그리고 ‘제이크루’를 평생 사랑해왔다”면서 “‘제이크루’를 ‘스투시’ 같은 스케이트, 서프 브랜드들과 같이 매칭해 입었다. 아마도 지금 어린 세대의 고객들은 공감하지 못할 말 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옛날의 패션 스냅을 본다면 분명히 ‘제이크루’의 쿨함을 발견할 수 있다. ‘제이크루’는 근본 있는 아메리칸 브랜드다. 다만 대세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마켓에 적응하지 못했다. ‘제이크루’를 다르게 바꾸어 버릴 생각이 없다. 창의적으로 접근해 더할 것은 더하고 덜어낼 것은 덜어내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초반 CEO 미키 드렉슬러(Mickey Drexler)와 디자인 디렉터 제나 라이온스(Jenna Lyons), 프랭크 마이젠스(Frank Muytjens) 이 셋이 이끌던 ‘제이크루’는 정점을 찍었으나 소비자들의 세대교체와 소비 패턴 및 유통 구조의 변화,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대중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성숙한 어덜트 스트리트 웨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브랜든 바벤지언의 브랜드 ‘노아’는 스케이트 보드 컬처에 뿌리를 두어 그래픽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 ‘반스’ 컬래버 보드화 등을 팔지만 이외에도 캐주얼한 울 코트와 울 베스트, 플리츠 치노 팬츠, 드레스 팬츠, 드레스 슈즈 등 연령을 아우르는 점잖은 제품들도 많이 만들고 있다.

현재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에임레온도르(Aime Leon Dore)’ 또한 스트리트와 농구 컬처를 베이스로 하면서 ‘드레익스(Drake’s)’ 같은 브랜드와 협업으로 슈트와 넥타이, 페니 로퍼까지 만든다.

‘제이크루’는 이미 아메리칸 캐주얼과 프레피  DNA를 갖고 있다. 브랜든 바벤지엔의 절제된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진다면 다시 소비자들이 주목할 것이다. 그가 디자인한 ‘제이크루’의 제품은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만나 볼 수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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