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UNGC 가입... ESG 경영 고도화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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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5.21조회수 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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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경영을 도입했던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발간했던 덧에 이은 두번째 보고서로, 작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고 있다. 전세계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그룹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성과 의지, 실천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국문 및 영문판으로 발간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UNGC(UN Global Compact·유엔글로벌콤팩트)에도 가입해 환경과 노동, 인권 그리고 반부패 등에 대한 국제적 규범을 준수하고 지속가능경영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것을 다짐했다. UNGC는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 정책을 채택하고 실천 내용을 국제기구에 보고하도록 장려하는 유엔(UN) 산하 자율기구로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 10가지 원칙을 기업 경영에 반영하고 공유하기 위한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휠라는 ‘유어 휠라 임팩트(YOUR FILA IMPACT)’를 ‘2020년 ESG 슬로건’으로 제정했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새로운 가치 제시 및 실현에 있어 긍정 영향력을 발휘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매년 ESG 단계와 현황에 적합한 슬로건을 제정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은 첫 슬로건 하에 그룹사 차원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2021년을 ESG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ESG 통합 전략 및 관리체계를 구축, 핵심성과지표(KPI) 수립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휠라는 필(必)환경 시대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소재 제품 출시부터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까지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신발 R&D 센터인 휠라 랩(FILA LAB)은 리사이클 가죽, 코르크, 커피가루 등 다양한 폐기물을 원자재로 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연구 개발해 그룹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2020년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신발을 출시했으며, 신발 모양을 잡아주는 슈 인서트는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의류 역시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프리마로프트, 마이판 리젠, 쿨맥스 에코메이드 등 친환경 원사를 사용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는데, 최근 출시한 ‘프로젝트 7 : 백투네이처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해외 생산업체 및 협력사 대상으로 구축해 운영 중인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도 2023년까지 중국 및 베트남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다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인 ‘책임 있는 다운 기준(RDS, 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도 획득했다. 두 번째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휠라 그룹 글로벌 행동 강령(FILA Group Global Code of Conduct)’ 및 ‘휠라 그룹 글로벌 인권 정책(FILA Group Global Human Rights Policy)’을 수립했다. 그간 법인별로 구축해 운영해오던 것을 통합해 보다 정교화된 그룹 차원의 공통 기준을 수립, 전 세계 휠라 조직원과 관계자 대상으로 적용하게 된 것이다. 행동 강령은 건전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을 포괄하고 있으며, 인권 존중 및 증진을 위해 UN세계인권선언문, ILO 노동 원리 및 기본 원칙에 관한 선언,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에 기초해 인권 정책을 수립했다. 향후 해당 정책이 휠라 그룹 공급망 내에서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의 여부 및 성과도 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해 공급망을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지속 가능성에 관한 글로벌 차원 협력 역시 확대하고 있다. 휠라는 글로벌 법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휠라 사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는 GCM(Global Collaboration Meeting)을 매년 2회씩 진행한다.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GCM에서는 휠라 글로벌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휠라 그룹의 ESG 경영 체계, 목표, 로드맵 등을 공유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투명경영 및 사회 책임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자회사는 물론 협력사까지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세 번째,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지배구조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 3월 말에 열린 2021년 정기주주총회에는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 권리는 물론 지배 구조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여성 관리자급 임직원을 확충해 지배 구조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그룹 차원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자 그룹 내 주요 법인 대상으로 ‘글로벌 지속가능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했다. 법인 별 인사, 총무, 마케팅, 법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휠라 그룹 및 자회사의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 및 이행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가치사슬의 전 단계에서 사람과 사회, 환경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지속적인 고민과 소통으로 보다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체계를 구축, 그룹사 전체 및 협력사까지 ESG 실천 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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