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커 루이의 일침··· 장애인 운동화까지 리셀을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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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커 루이의 일침··· 장애인 운동화까지 리셀을 한다구?

Friday, May 14, 2021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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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슈 운동화는 정가에 사는 것이 어려워 값을 더 주는 것이 당연시되는 세상이다. ‘나이키’ 고 플라이이즈(Go Flyease) 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약 13만원($120)에 출시된 이 운동화는 40만~5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모델은 지난 2월 출시된 100% 핸즈프리 운동화다. 보디와 힐 컵이 분리되는 형태로 허리를 굽혀 손을 쓰지 않아도 발을 그냥 집어넣어서 신고 힐 컵을 다른 발로 고정해 벗을 수도 있다.

2015년 처음 세상에 공개된 플라이이즈 테크놀로지는 뇌성마비를 앓는 소년 매튜 와저(Mathew Walzer)가 ‘나이키’에 편지를 쓰면서 시작됐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신발을 더욱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운동화에 지퍼를 달거나 특수 신발 끈을 장착해 아주 부드럽고 유연한 힐 컵을 탑재한 운동화들이 출시됐다. 100% 핸즈프리는 이번 고 플라이 이즈가 처음이다.

84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운동화 리뷰 틱톡커이자 장애를 앓고 있는 루이 린가드(Louie Lingard)는 ‘나이키’ 고 플라이이즈의 리세일 가격에 대해 지적했다.

루이 린가드는 “고 플라이이즈는 인클루시비티와 편리성이 강조된 운동화이며 특히 나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제작됐다. 하지만 리셀러들이 다 쓸어갔고 가격이 500달러를 넘는다. 이 운동화는 목적이 따로 있고 실제로 필요한 사람이 살 수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이 사태를 꼬집는 영상을 자신의 틱톡에 게재했다. 조회수는 100만이 넘었고 같은 내용의 게시글이 트위터에서는 600만의 조회수를 올렸다.

‘나이키’에서 스폰을 받는 뇌성마비를 앓는 육상 선수 저스틴 갤라고스(Justin Gallegos) 도 입을 열었다.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있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있다. 인클루시비티와 쉬운 접근성을 위한 운동화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리셀 된다는 것이 참 우울하고 좌절스럽다”라면서 “‘나이키’에 더 많은 수량이 배포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셀러뿐만 아니라 이런 운동화를 모두가 쉽게 살수 있도록 수량을 늘리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은 ‘나이키’에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나이키’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처음 소량을 판매하고 그 후 대량으로 리스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추후 더 많은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나이키’는 과거의 플라이이즈 모델들과 다르게 이번 고 플라이이즈가 신체적 결함을 해소하기 위한 운동화라고 뚜렷이 홍보하지는 않았다. 손을 전혀 쓰지 않고 허리도 굽히지 않으며 신을 수 있는 고 플라이이즈이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운동화 수집가들의 구매욕을 당기기에도 아주 충분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 출처_ 루이 린가드 틱톡(아이디 notle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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