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1분기, 백화점·아울렛 스포츠 21.7% 신장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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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19조회수 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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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분기 백화점·아울렛 내 스포츠 조닝 매출이 전년대비 약 21.7%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유통 80여개 점 내 스포츠 브랜드 20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1분기 3260억원이었던 스포츠 주요 브랜드 매출 합이 올 1분기에는 3966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백화점이 1759억원에서 2034억원으로 15.6% 증가한데 반해 아울렛 매출은 1501억원에서 1933억원으로 28.8% 뛰며 유통사 전체의 매출을 이끌었다.

    같은 기준으로 각 월별로 살펴보면 1월은 전년대비 14.4% 하락세를 기록했다. 백화점과 아울렛 각각 14.2%, 14.5% 떨어진 605억원, 6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은 코로나19로 인한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이라 매출 영향이 적었던 때였던 데 반해 올 1월은 사회적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아우터류 매출이 떨어졌던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2월에는 급격한 추위와 함께 아울렛 부문 매출이 전년 357억원에서 651억원으로 82.5% 급증했고, 백화점 부문도 559억원에서 683억원으로 22.2% 신장해 총 45.7% 신장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널찍하게 탁 트인 아울렛들이 소비자들의 '리테일테라피' 장소로 선호되면서 이같은 소비 촉진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날씨가 풀리면서 제한된 상황에서 가볍게라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원마일웨어로 트레이닝 세트와 맨투맨, 바람막이재킷, 레깅스류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54.8%의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전년 495억원에서 745억원으로 50.7%, 아울렛은 409억원에서 653억원으로 59.6% 증가해 전 유통에서 스포츠 복종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톱 10위권 매출을 올린 브랜드별로 상황을 살펴보면 역시 '나이키'의 대단한 위세를 필두로 전 스포츠 복종이 모두 고르게 신장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언더아머'와 '뉴발란스', '데상트', '엄브로' 등이 40%가 훌쩍 넘는 성장세로 눈길을 끈다. 대부분 매장 수는 전년대비 줄여 효율을 높이려 했던 것으로 보이며, 퍼포먼스 브랜드들의 신장세가 높아져 최근 운동을 시작한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점도 엿볼 수 있다. 물론 원마일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의 신장세는 기본이다.

    엄브로는 조사한 80여개 점포 중 52개점에 입점해 지난해 41억원에서 올해 74억원으로 가장 높은 80.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중간에 점포 2개의 입퇴점이 겹쳐 작년과 점포수는 동일하다. 그 뒤로 언더아머가 전년동기대비 59.3%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111억원에서 177억원으로 성장했으며, 매장 수는 67개점에서 64점으로 줄여 점효율은 더 좋아졌다.

    뉴발란스는 작년 같은 기간 276억원에서 47.2% 오른 406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매장 수는 84개에서 3개점이 줄어 점평균 매출은 52.7% 증가해 더 좋아졌다. 작년 한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데상트의 매출은 1분기 151억원에서 230억원으로 52.7% 늘었다. 점포수가 3개 줄어들어 점평균 매출은 58.5%까지 늘었다.

    전체 매출 톱 1위를 달린 나이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673억원대다. 2위에서 5위 브랜드 매출을 모두 합친 것과 비등한 규모로 확실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 나이키의 경우 백화점은 점별로 매출 규모 차가 좀 있었으나 아울렛에서의 큰 규모 매출이 특히 꾸준했다. 2위인 아디다스(오리지널스 매출 포함)는 577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르꼬끄스포르티브와 다이나핏, 스파이더도 전년대비 각각 27.7%, 35.4%, 10.1% 신장했다. 10위권 브랜드 중에서는 휠라가 전년대비 15.7%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매출 기록은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80여 개점(롯데 본점 제외) 내 20개 주요 스포츠 브랜드 매출을 조사한 것으로, 가두점이 훨씬 많은 스포츠 브랜드 특성상 전체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치는 천만 단위에서 반올림해 반영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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