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형 정미선 장유진 박민선 이다은 조은애 최혜정
    차세대 글로벌 여성 디자이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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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09조회수 2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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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서 파는 값싼 옷은 이제 흥미가 떨어진다. 동대문 사입이 브랜드로 둔갑해 판매하는 데도 환멸이 났다. 그래서 오래 입을 옷이라면 초기에 조금 투자를 하더라도 패턴도, 핏도, 소재도, 완성도도 있는 옷을 찾게 된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이유도 만든 이의 철학도 느낄 수 있고, 요새는 웨어러블한 디자인이 많아서 투자를 해서라도 개인 브랜드를 찾는 편이다."


    한때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의 러시가 이어진 적이 있다. 완벽한 비주얼과 우아한 무드로 패션위크 런웨이를 빛내면서 K패션의 위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드높였다. 그러던 중 스트리트 캐주얼과 SNS 영향력에 힘입어 브랜드로 둔갑한 의류들이 판을 치기 시작하며 점차 분위기가 그쪽으로 쏠렸다.

    아무래도 개인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노출 빈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 하지만 버티면 승리한다는 말이 있듯이 잠시 주춤했던 여성 디자이너 신(Scene)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브랜드가 다시금 노출되면서 기대에 가득 찬 2021년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를 넘어 국내 여성복을 세계 시장에 알릴 기대주! 스타일은 기본, 실력까지 갖춘 7인의 베테랑 여성 디자이너를 만났다. 본지 <패션비즈>가 선정한 여성 디자이너 7인은 브랜드 론칭 연수만 보면 최소 7년 이상, 10년 차에 접어든 브랜드도 있다.

    이들은 단순히 론칭 연수만 찬 것이 아니라 브랜드 로고를 가리고 이미지만 봐도 ‘이 브랜드다’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있다. 이 외에도 여성복에서 시작해 남성복과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오프라인 단독 쇼룸 론칭 등 지속해서 사세를 넓히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트렌디한 대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쟈니해잇재즈’의 최지형 디렉터는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도 제도권 여성복에서 러브콜을 받을 만큼 욕심나는 인재다.

    최근 단독 숍을 오픈하면서 친근하게 고객과 소통 중이다. 특유의 로맨틱 무드로 중장기간 활약하고 있는 ‘로맨시크’의 최혜정 디자이너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미선 디렉터가 이끄는 ‘노케’는 디테일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브랜드 색깔이 명확하다. 사회적으로 가치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느낌의 ‘에콘’까지 새 브랜드를 만들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비슷하게 ‘문탠’의 장유진 디자이너도 ‘구아슈’라는 에센셜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K패션을 해외에 알리는 ‘킨더살몬’의 박민선 디자이너는 글로벌에서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여성복이 워낙 인기가 좋아 최근 남성복도 론칭했다. ‘아트워크 온 패브릭’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체 디자인 패턴을 개발하는 이다은 디자이너의 ‘블리다’는 매 시즌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무이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다. 조은애 디자이너의 ‘티백’도 그리너리 무드를 담은 자체 패턴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편집자 주>



    ■ 차세대 글로벌 여성 디자이너7 ... 최지형 정미선 장유진 박민선 이다은 조은애 최혜정
    ■ 최지형ㅣ쟈니해잇재즈 대표
    ■ 정미선ㅣ노케 · 에콘 디자이너
    ■ 장유진ㅣ문탠 · 구아슈 디자이너
    ■ 박민선ㅣ킨더살몬 대표
    ■ 이다은ㅣ블리다 디렉터
    ■ 조은애ㅣ티백 디렉터
    ■ 최혜정ㅣ로맨시크 대표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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