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SMCP그룹, 전년 매출 감소, 중국은 회복세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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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29조회수 5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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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 프리미엄 패션 그룹 SMCP가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회복과 강력한 디지털 매출로 그리 침체되지는 않은 분위기다.

    컨템퍼러리 여성복 ‘산드로(Sandro)’ ‘마쥬(Maje)’ ‘끌로디피에로(Claudie Pierlot)’와 남성복 ‘드퓌르사크(De Fursac)’를 전개하는 SMCP는 지난 한해 1억220만유로(약 1369억원)의 순손실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이익이 4370만유로(약 58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팬데믹 여파를 그대로 보여줬다. 다만 굿윌(Goodwill; 영업권)과 사용권 손상(right of use impairments)을 제외하면 손실액은 3960만유로(약 530억원)로 줄어든다.

    회사의 세전 이익(EBITDA; 이자 지급 전 이익)은 37.7% 감소한 1억7960만유로(약 2406억원)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그룹의 메인인 산드로가 9180만유로(약 1229억원)로 전년 1억4100만유로(약 1억8892억원)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마쥬는 7520만유로(약 1007억원)로 전년 1억1990만유로(약 1606억원)에 비해 600억원 정도 감소했다. 기타 브랜드들의 EBITDA 합계는 1260만유로(약 168억원)로 전년 2540만유로(약 340억원)에 대비해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를 겪은 대부분의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그룹 연간 매출은 22.9% 감소한 8억7300만유로(약 1조1697억원)를 기록했다. 최근까지 SMCP그룹 전 세계 매장의 약 33%가 여전히 임시로 문을 닫은 상태다.

    다니엘 랄롱드 그룹 CEO는 “예상했던 대로 지난 한해 연간 총매출은 팬데믹의 강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그룹은 즉시 강력한 코스트 정책과 함께 e-커머스를 활성화시켜 임팩트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연간 매출이 3.4% 증가했고 하반기에만 24.5% 늘어나는 강력한 회복세로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이에 더해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 매출도 27.6%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2021년 한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_ 마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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