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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부캐' 패션 스타터 박승희, 조세호 등 활약

Monday, Mar. 22, 2021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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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도, 패션도 모두 ‘부캐(게임상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본캐릭터 외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의 줄임말)’ 열풍이다. 예능인 유재석이 유산슬, 지미유, 유두래곤 등의 부캐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그 뒤로 이효리와 비 등 수 많은 셀럽들이 부캐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이러한 부캐 트렌드는 패션업계에도 불어왔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에서 가방 디자이너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박승희 대표는 브랜드 ‘멜로페(MELOPE)’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모두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선율을 그리고자, 어린 시절부터 선수 외 꿈꿨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고자 은퇴 후 패션디자인 공부와 가죽 공방 클래스를 병행했다.

멜로페는 론칭 직후부터 미드나잇백, 버드백, 브릭백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고루 인기를 얻고 있고, 자사몰 외 W컨셉, 29CM 등에도 입점했다. 박 대표는 “일상 속에서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는 편이다. 많은 분들이 브랜드와 제가 닮아있다고 말해주신다. 현재 디자인 외에도 CS부터 MD적인 업무까지 모든 일을 저 혼자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일도 빨리 습득된다. 앞으로 가방 뿐만 아니라 어패럴도 확장할 예정이며 쇼트트랙 해설 등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희 쇼트트랙 선수, 디자이너로 터닝

박승희 대표가 디자이너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면, 완벽한 부캐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들도 있다. 아비에무아를 전개 중인 다비치의 강민경, 최근 코오롱과 손을 잡고 개인 브랜드를 론칭한 조세호가 대표적이다. 평소 해외여행을 가서도 쇼핑을 즐기며 옷에 관심이 많았다는 조세호는 수선하지 않고도 많은 이들이 멋지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 ‘아모프레’를 론칭했다.

아모프레는 코오롱몰에 단독 입점해 본격 브랜딩을 시작한다. 첫번째 아이템은 ‘현실바지’로 바이럴하고 있는 청바지다. 보통 남자들이 더 슬림해보이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데님팬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확장해 나간다. 조세호가 SNS에서 아이템을 직접 입고 나와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작년 론칭한 강민경의 아비에무아도 온라인 자사몰에서 W컨셉까지 유통을 늘리며 선전 중이다. 이번 봄 시즌에는 트렌치코트, 청바지, 맨투맨 등 어패럴 비중을 훨씬 높여 더 다양한 고객과 만난다. 가수 비스트의 멤버 손동운 역시 의류 브랜드 투맨스를 론칭했다. 본인이 직접 모델이자 대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컨템퍼러리 감성의 남성 캐주얼을 선보인다. 배우 한예슬도 라이프스타일 감성의 개인 브랜드 ‘폰디먼트’를 오픈했으며 마포 합정로 부근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폰디먼트는 원마일 웨어 중심의 라이프 감성 캐주얼을 주제로 한다.

조세호, 강민경, 한예슬 등 패션 러시

지금까지 부캐로 패션 카테고리에 뛰어들었던 셀럽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이 대표적이고, 지드래곤 친누나 역시 ‘웰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패션 아이콘 유전자를 톡톡히 인증했다. 가수 제시카는 블랑앤에끌레어, 가수 아이비도 세븐티스튜디오로 패션에 도전한 바가 있으며 스윙스, 아메바컬쳐, AOMG 등이 빈지노의 아이앱스튜디오 영향을 받아 브랜드를 오픈해 왔다.

최근에는 전세계의 패션 아이콘 제니가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소문(?!)도 들릴 정도다. 그만큼 셀럽들의 현실 부캐는 본인들의 유명세와 감성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사업이 가장 접근하기 쉽다. 워낙 브랜드의 협찬도 많고, 팬덤도 두텁기 때문. 하지만 스타들이 하는 사업인 만큼 뒷심이 부족하다는 점, 길게 롱런하지 못하고 화제만 반짝 일으키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던 사례가 많았다.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갈 자는 누구일지, 부캐로서 확실한 스토리를 쓰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패션비즈=이원형 기자]

박승희 대표의 멜로페



조세호가 론칭한 아모프레



한예슬의 브랜드 폰디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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