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규 l 꼬끼오 CFO<BR>두 가지 소득 원천, 근로소득 vs 자산소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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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규 l 꼬끼오 CFO
두 가지 소득 원천, 근로소득 vs 자산소득(2)

Tuesday, Mar. 16, 2021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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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두 가지 소득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했다. 똑같은 원리로 기업의 소득에도 두 가지 원천이 있다. 하나는 노동을 통한 가치 창출이고 다른 하나는 자산을 통한 가치다. 기업소득 = 노동 가치 × 자산 가치  먼저 기업에 소득을 올려주는 원천은 노동을 통해서 가치를 만들고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 것이다.

자신이 받는 급여의 3배 이상의 가치 창출을 직원들이 해줘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노동 가치는 기업 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의 질이 다르다고 하지만 직원이 만들어 내는 노동의 수준이나 가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평준화 교육을 받고 있는 한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어디서 생산성 차이가 나는 것일까? 기업 간 생산성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자산 가치다.

기업의 자산이라 하면 ①인적 자산 ②브랜드 자산 ③상표권, 기술, 특허 등 지적 자산(IP) ④파트너, 고객, 협력업체 등 네트워크 자산 ⑤부동산, 기계 등 실물자산 등이 있다. 기업 간 생산성 차이는 우량자산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경우가 많다.

자산의 품질, 즉 우량자산이냐 불량자산이냐가 생산성을 결정한다.  우량자산은 관리비용은 적은데 성과는 매우 크다. 불량자산은 투입비용은 매우 큰데 성과는 미미하다. 어려운 기업은 불량자산 비중이 커서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고 성과가 좋은 기업은 적은 자원투입으로도 큰 성과가 나오는 것이다.

보통 부실매장 1개를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우량매장 10개를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크다고 한다. 그런데 조직의 아이러니는 시간이 갈수록 불량자산은 조직에 남고 우량자산은 조직을 떠나기 쉽다는 것이다. 경쟁자가 우량자산을 항상 탐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량자산의 확보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우량자산을 경쟁자에게 뺏기게 될 것이고 결국 경영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경영이란 우량자산을 확보하고 불량자산을 지혜롭게 줄여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산 중 어떤 자산이 가장 중요할까? 인적 자산이 가장 중요하고 생각한다.

사람은 노동 가치를 제공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인적 자산이기도 하다. 다만 인적 자산은 경영자 · 전략가 · 크리에이티브디렉터 같은 핵심 인재를 말한다. 핵심 인재 한 사람의 존재가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으로 브랜드 자산도 중요하다. 가치가 없는 브랜드명을 사용하면서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네트워크 자산이다. 파트너와 협력업체는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외부 자원이다. 협력업체를 단순 하청업체로 보는 기업과 동반자 관계의 파트너로 보는 기업의 성과는 매우 다르다. 기업 경영은 결국 가치 있는 우량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이 우량자산을 축적하고 있는지, 아니면 불량자산에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일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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