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백화점 키즈 조닝, 명품 브랜드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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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백화점 키즈 조닝, 명품 브랜드 격전지로!

Monday, Feb. 22, 2021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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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감소 국가로 접어든 가운데에도 명품 아동복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다.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이로 인한 키즈웨어 마켓 사이즈가 지난해 2조5500억원 (본지 추정) 규모로 축소되고 있지만 고가 명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급성장하고 있다.

명품 아동복 시장이 활황인 것은 한 명의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에잇(8) 포켓 차일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에잇 포켓은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또는 고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의미로 부모와 양가 조부모를 포함한 식스(6) 포켓에서 더 나아간 골드 키즈를 뜻한다.

또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아동 의류는 성인용 디자인이 동일한 품목이 많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연출하는 ‘미니미(mini-me)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력 있고 쇼잉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부모들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버버리칠드런’, ‘펜디키즈’, ‘엠포리오아르마니주니어’ 등 명품 패션 브랜드의 아동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다. 특히 ‘구찌칠드런’과 ‘몽클레르앙팡’의 매출은 30% 이상 신장했다.

아동용 의류임에도 가격은 성인 의류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구찌칠드런의 셔츠는 40만원, 코트는 100만원 이상이다. 몽클레르앙팡의 패딩은 15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아예 명품 아동복 브랜드만 모은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히 상승세다.




롯데百, 지방시키즈 中 이어 국내 거점 점포로

특히 지방시키즈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통해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에 진출했다. 지방시키즈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한국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도, 성인 명품 의류나 잡화 가격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아동 의류시장이 불황을 잊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내 마켓 상황에 주목했다.

파스텔세상에서 전개하는 지방시키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아동 브랜드로 3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니트, 맨투맨, 티셔츠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8개점 매장을 전개 중이며, 아시아에는 중국 2개점 외에 시장을 확대 중이다. 대표 상품의 가격대는 반팔 티셔츠 20만원대, 아우터류의 경우 50만원대에서 60만원대이며 겨울 점퍼의 경우 90만원대부터 120만원을 호가한다. 이후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2층에도 매장을 오픈해 총 2개의 정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百, 유아동 명품 편집숍 ‘쁘띠따쁘띠’ 26% ↑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9년 천호점의 한 개 층을 유아동 상품만으로 채우는 실험을 해 좋은 결과를받아 들었다. 2층에 4000㎡ 규모로 문을 연 키즈 전문관에는 프리미엄 키즈편집숍인 ‘쁘띠따쁘띠’를 비롯해 유아동 의류 및 잡화, 리빙 브랜드 등 80여 개 키즈 관련 매장을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아동 명품 매출 증가율은 25.7%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아동 명품 편집숍 ‘분주니어’는 지난해 하반기 분주니어의 신장률은 88.9%를 기록했다. 이 곳에서는 의류 및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장난감, 도서, 문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분더샵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대표 브랜드는 스텔라맥카트니, MSGM, N.21,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폴스미스, 에르노 등이 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에 본 매장이 있으며, 팩토리스토어 강남점 등 오프프라이스 매장도 4곳 운영 중이다. 분주니어는 올해 ‘세계 10대 아동 리테일러’에서 선정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분주니어가 10대 아동 리테일러에 선정된 것은 2016년 이후 두번째다.

신세계百, 에르노·폴스미스·N.21 등 희소성 UP

분주니어는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오며 국내 주니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엄 의류를 입고 자란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용 명품도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유명한 ‘쟈딕앤볼테르’는 청소년 라인을 통해 성인 컬렉션의 미니-미(mini-me)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조르지오아르마니의 아동복 ‘아르마니주니어’는 지난 2019년 가을 브랜드명을 ‘엠포리오아르마니주니어’로 바꾸고 제품군을 늘렸다. 성인 제품과 똑같은 아동복을 내놓자 패밀리룩으로 입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30만원대 남아용 니트, 50만원대 여아용 울코트 등 일부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완판되기도 했다. 버버리칠드런은 아동용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자 칠드런 제품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본점 등 전국 9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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