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6년 연장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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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16조회수 9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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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라이선스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디즈니가 처음으로 진행한 6년의 '장기' 리테일 계약으로, 더네이쳐홀딩스는 2021년부터 2026년 말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상품을 생산해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례적인 장기 계약과 더불어 라이선스 상품 카테고리도 언더웨어, 마스크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했다. 더네이쳐홀딩스와 디즈니는 지난해 3월부터 연장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최초의 장기 리테일 계약으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밀한 검토를 거쳐 이번에 양사의 장기 계약과 카테고리 확장을 전격 결정했다고.

    이번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성장 여건을 갖춘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해외 시장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홍콩과 대만에서 현지 매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디즈니숍 입점으로 북미와 유럽에 진출했다. 올해는 디즈니와 손잡고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더네이쳐홀딩스는 코로나19로 업계 전반이 힘들었던 지난해에도 매출은 전년대비 23.9% 성장한 2915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553억원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해 말 시작된 세무조사도 무리 없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키즈 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키즈라인은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413% 매출 성장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올해도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중심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은 신규 라인으로 원마일웨어 콘셉트의 ‘에센셜 라인’을 추가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아이템을 빠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해 출시한 스포츠 컬처 브랜드 ‘NFL’는 최근 MZ세대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고민시와 김영대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다양한 상품 라인을 출시하는 등 올해 세 자릿수 성장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연장 계약으로 디즈니사의 확고한 신뢰를 확인하고 동시에 브랜드에 대해 시장이 갖고 있던 불안 요소를 해소했다”고 자평하며 “디즈니사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리테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시장 확장은 물론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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