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규 l 꼬끼오 CFO<br>두 가지 소득 원천, 근로소득 vs 자산소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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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규 l 꼬끼오 CFO
두 가지 소득 원천, 근로소득 vs 자산소득(1)

Wednesday, Feb. 24, 2021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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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비스 업종을 필두로 서민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역사상 최고점을 찍는 비현실적인 상황에 당황해하는 분들이 많다.

일찍이 경제가 어려워질 때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것은 예견된 일이다.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이자율을 낮추고 재정을 투입해 지원을 하면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지고 이는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자산 가격 상승은 자산을 소유한 자와 자산을 소유하지 못한 자 간의 소득격차를 확대해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국민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3가지밖에 없다. 근로소득, 자산소득 그리고 사업소득이다.

그런데 사업소득도 사업을 위해 노동한 대가인 근로소득과 투자한 자본에 대한 소득인 자산소득으로 구성되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소득은 근로소득과 자산소득 두 가지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노동력의 대가인 근로소득은 저임 노동자와 고급 지식 근로자 사이에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신입사원과 최고위 임원들의 임금 격차는 보통 5~10배 수준이다. 따라서 국민들 간에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것은 근로소득이 아닌 자산소득 때문이다.  

자산소득은 자산에 투자해서 벌어들이는 소득인데 크게 자산운영 소득과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한 소득으로 구분된다. 자산운영 소득이라 함은 부동산의 임대료나 주식의 배당처럼 자산을 이용해 벌어들이는 소득이고,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한 소득은 말 그대로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올라서 매매 차익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자산소득은 투자에 의한 것이므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투자에 성공할 경우와 실패할 경우 소득 격차는 상상 이상이다.  특히 자산이라 함은 자기자본과 부채로 이루어지는데, 부채를 일으켜서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소득을 올리는 경우 수익률 격차는 더욱더 극대화된다.

이를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라 한다. 예를들어 내 돈 5억과 부채 5억을 합쳐서 10억으로 주식을 샀는데 주식이 15억이 됐다고 가정하면 내 돈 5억을 투자해서 부채 5억을 갚고 10억이 됐으니 수익률이 100%가 된다. 모두 내 돈으로 10억을 투자했다면 10억을 투자해서 15억을 벌었으니 수익률은 50%가 된다.

이처럼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 수익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자산 투자에서 핵심은 레버리지 전략이다.  대기업과 부자들이 돈을 더 잘 벌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좋은 신용을 이유로 훨씬 낮은 이자율로 엄청난 부채를 활용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자산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민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신용이 없어서 근로소득에만 의존해 살아가야 하므로 자산소득이 거의 없다. 그런데 불황이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데 자산가들의 자금 조달 비용은 낮은 이자율로 더욱 싸지고 투자한 자산의 가격은 넘쳐나는 통화량으로 더욱 비싸져서 앉아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는 것이다.

자산이 없는 서민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급여가 깎여 근로소득마저 줄어드는데 넘쳐나는 통화량으로 물가가 올라 실질 소득은 가파르게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 profile
학력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경력  
•2019년 꼬끼오 대표(부사장)
•2016년 미니소코리아 대표
•2012년 세정 전략기획실장
•2009년 인디에프 전략기획실장
•2005년 한섬 경영기획실장  
•2004년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2002년 9월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 전략기획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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