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ACC~루이까또즈
    빅4 핸드백, 브랜딩 전략 4人4色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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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21조회수 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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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스액세서리
    #타깃확장 #헤리티지패턴 #LF몰파워


    LF(대표 오규식)의 ‘닥스액세서리’는 기존 브랜드 소비층인 3050세대와 소통하는 동시에 새로운 패턴의 디자인으로 신규 소비자를 흡수한다. 새로운 패턴을 개발해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올해 10월에는 브랜드 로고 DD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인트 바넷’ 신규 패턴을 개발해 선보였는데,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원통 모양의 버킷백으로 MZ 고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유통면에서는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젊은 고객과 모바일 사용을 애용하는 다양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브랜드 자사몰이자 종합몰인 ‘LF몰’은 국내 패션 전문 앱 사용자가 64만명으로 톱 5위에 해당하며, 40대 이상 소비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선미와 박진영을 LF몰 브랜드 얼굴로 발탁한 만큼 전사적으로 LF몰에 힘을 주며 소속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닥스액세서리 자체적으로는 백화점몰을 비롯해 다양한 몰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젊은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추진했다. 유통망에 따라 영 라인 테마 기획전을 노출하는 등 주력 상품에 변화를 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자 SNS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인플루언서와 함께 SNS에서 주력 제품을 홍보했고, 화보는 모바일 이미지용으로 제작했다. 유튜브와 영상 콘텐츠 협업 제작 건수도 전년대비 확대해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한다.







    MCM
    #영럭셔리 #틱톡 #닌텐도컬래버


    성주디앤디(대표 김주현 황현성)의 ‘MCM’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트렌디한 온라인 콘텐츠로 소통하며 영 럭셔리 브랜드임을 강조한다. 국내 주요 핸드백 브랜드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틱톡을 활용해 MCM 토털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으며, 홈트레이닝 전문가와 협업해 비대면 온라인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한 브랜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는 크리에이터들을 프로듀서, 스케이터, 배우, 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인물들과 함께 진행하며 브랜드의 자유로움과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내세운다. 국내에서는 무신사의 컨템퍼러리 패션관 ‘무신사셀렉트’에 입점하는 등 럭셔리 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

    MCM은 이외에도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이 확장됨에 따라 닌텐도 게임 프로그램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협업해 브랜드의 F/W 컬렉션을 게임 속 캐릭터에 입혀 선보였다. 또한 직접 후원한 다큐멘터리 ‘더 리믹스 : 힙합 × 패션’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WATHA)에서 공개하며 브랜드 오리진을 알렸다. MCM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인 ‘미사 힐튼’이 힙합 문화가 탄생한 뉴욕 브롱크스부터 파리의 패션쇼에서까지 활약한 발자취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메트로시티
    #토털패션 #공간브랜딩 #이탈리아오리진


    엠티컬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는 핸드백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주얼리, 슈즈, 어패럴 등 카테고리와 스타일 수를 확대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오리진을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풍부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그동안 라이선스로 전개하던 주얼리를 지난해부터 엠티컬렉션 내에서 직접 전개하며 고급스럽게 풀어냈다. 이탈리아 공방의 여러 테크닉 기법을 적용한, 다채로운 컬렉션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로 리셋했다.

    백화점 6개 매장으로 시작해 서서히 확대한다. 더불어 엠티컬렉션은 고객에게 브랜드의 이탈리아 오리진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트로시티 공간에도 힘을 준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4층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 ‘빌라 디 메트로시티’를 오픈했고, 주기적인 리뉴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브랜드 VIP와 마니아층과의 소통에 특히 신경 썼다. 플래그십스토어 4층에는 이탈리아 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메트로시티만의 무드로 꾸민 ‘LAP’을 운영하며 고객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57개였던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중 일부를 축소해 거점 매장을 구축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새로운 고객을 흡수한다. ‘우신사’에 입점하며 우신사 주요 고객을 타깃으로 한 단독 핸드백 &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하기도 했다.







    루이까또즈
    #스마트생산 #모던 #비주얼감도UP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상우 · 신경민)의 ‘루이까또즈’ 또한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키며 젊은 세대의 수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타깃을 확장한다. 다만 브랜딩을 위해 단품 위주의 상품 기획을 지양하고 그룹화한 컬렉션 단위의 기획을 지향한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실시간 모니터링)을 도입해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현재 고객들의 취향에 대응한다. 재고 수를 줄이고, 반응에 따라 생산하는 반응 생산의 비중을 확대해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반응하고자 한다.

    상품과 더불어 매장 인테리어는 모던함을 강조한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지난해 9월 롯데 수원점을 베이지 등 무채색 톤의 계열로 리뉴얼 오픈했고 집기 등 VMD에 아이덴티티를 담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감도 높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공통된 무드의 상품 개발을 위해 비주얼 부문과 인하우스 개발팀을 신설했다. 비주얼 부문에는 정재헌 비주얼 CD를 새로 영입했고, 이미지 콘텐츠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구상하며 더 효과적이고 판매와 직결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려 한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 집중한 후, 차차 해외에서의 퍼포먼스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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