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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복지몰 '이지웰' 인수... M&A 속도전
Thursday, Dec. 17,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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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국내 최대 복지몰 이지웰을 인수한다. 이지웰 지분의 28.3%를 취득하며 인수 가격은 1250억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그린푸드는 이지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계약금의 10%인 12억원을 선지급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25일이라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지웰은 지난 2003년 설립돼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선택적 복지제도 위탁 운영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 업체로 올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만 절반을 차지했다.
이지웰은 2020년 기준 17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9800억원 규모의 복지 포인트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중이다. 이 회사의 매출도 상반기 연결 기준 465억원,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 성장하는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이지웰과 손잡은 이유는 종합몰 등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가 가진 B2B 영업 능력을 적극 활용해 이지웰 사업 모델과 접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그린푸드의 자회사인 현대드림투어에서 선보이는 여행 등 무형제품이나 백화점, 홈쇼핑이 갖춘 온라인몰의 사업능력을 이지웰에 적용하면 MD경쟁력도 충분히 갖출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미 경쟁사인 롯데백화점은 '롯데온'을,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통해 그룹사를 통합한 쇼핑 커머스를 진출시켰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백화점과 아울렛, F&B, 라이프스타일 등 전개하고 있는 기업 및 브랜드를 한데 모은 종합몰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 지금은 백화점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의 현대H몰, 패션 계열사 한섬의 자사몰 더한섬닷컴을 따로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품은 이지웰이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배팅을 걸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는 B2B 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몰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HCN을 매각하면서 1조원 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새로운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했는데, 지난 8월에는 천연화장품 원료 1위기업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면서 뷰티 사업에 손을 뻗었다. 현재 CJ올리브영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이지웰은 지난 2003년 설립돼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선택적 복지제도 위탁 운영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 업체로 올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만 절반을 차지했다.
이지웰은 2020년 기준 17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9800억원 규모의 복지 포인트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중이다. 이 회사의 매출도 상반기 연결 기준 465억원,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 성장하는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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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이지웰과 손잡은 이유는 종합몰 등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가 가진 B2B 영업 능력을 적극 활용해 이지웰 사업 모델과 접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그린푸드의 자회사인 현대드림투어에서 선보이는 여행 등 무형제품이나 백화점, 홈쇼핑이 갖춘 온라인몰의 사업능력을 이지웰에 적용하면 MD경쟁력도 충분히 갖출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미 경쟁사인 롯데백화점은 '롯데온'을,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통해 그룹사를 통합한 쇼핑 커머스를 진출시켰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백화점과 아울렛, F&B, 라이프스타일 등 전개하고 있는 기업 및 브랜드를 한데 모은 종합몰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 지금은 백화점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의 현대H몰, 패션 계열사 한섬의 자사몰 더한섬닷컴을 따로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품은 이지웰이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배팅을 걸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는 B2B 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몰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HCN을 매각하면서 1조원 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새로운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했는데, 지난 8월에는 천연화장품 원료 1위기업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면서 뷰티 사업에 손을 뻗었다. 현재 CJ올리브영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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