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S 여성복 컬렉션 리뷰

    자료제공 PFIN
    |
    20.12.10조회수 6164
    Copy Link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변화한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요즘의 생활 방 식과 한층 더 신중해진 소비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고심했다. 이에 필수성 · 지속성 · 편안함과 같은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패션의 존재 이유와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했다. 슈트는 집에서의 생활에 적합한 스타일로 변화했고, 유니폼은 쿠튀르 터치를 통해 매력을 더했다. 스트리트 스타일과 애슬레저 스타일은 경계를 허물며 그 역할을 확장한다. [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


    홈리 시크(Homly Chic)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밖에서의 활용은 물론이고 감각적인 집안 환경과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스타일이 늘어난다. 화상회의 때도 활용할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편해 보이지 않는 스타일의 옷이 눈에 띈다. 팬츠는 풀렝스(Full-length)의 와이드 실루엣과 플레어드(flared) 실루엣으로 여유롭게 유지하고 줌(Zoom) 회의에서 보일 수 있는 톱 아이템은 셔츠 칼라나 하이넥을 적용해서 단정한 느낌을 더한다. 테일러드 재킷도 대체적으로 숄더 패드가 없으며, 스웨터나 저지 드레스와 같이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함께 제안한다. 시즌리스한,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해 활용 폭을 넓혔다.

    노스탤직 캐주얼(Nostalgic Casual)




    1970년대로의 여행을 통해 지금 느끼기 어려운 자유로움과 낭만을 제공한다. 1970년대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은 보이시 스타일과 로맨틱 스타일이 지금의 쿨한 감성을 통해 드러난다. 상징적인 히피룩에서 영감을 받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히피룩이기보다는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적용이나 캐주얼한 애티튜드를 통해 뉘앙스만 은근하게 담는다. 그래서 빈티지한 것 같으면서 아닌 것 같고,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옷장에는 없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기분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믹스매치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로맨틱 서바이벌리스트(Romantic Survivalist)




    영화나 상상 속에 등장하는 유목민 스타일과 자연에서의 생존과 아날로그적인 삶의 방식에서 영감을 받는다. 2021 S/S 특유의 페전트(peasant : 농부라는 듯) 스타일이 바탕을 이루는데, 지난 시즌이 고전적이고 쿠튀르적인 우아함을 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시즌에는 여성미를 부각하면서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용성을 위해 슬리브의 볼륨을 절제하고 스커트에는 보다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유연하고 나긋한 볼륨을 가미한다. 자연스럽지만 섬세하고 유연한 천연 소재가 사용되고 핸드 크래프트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펑셔널 판타지(Functional Fantasy)




    쿨한 애슬레저 스타일이 글래머러스한 영감과 컬러 조합에 의해 새롭게 재구성된다. 우울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해 주고, 금지된 것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게 해 주는 테마를 강조한다. 확실하게 기분전환되는 스타일과 지금의 현실적인 필요를 반영한 스타일을 함께 제안한다. 애슬레저웨어와 파티웨어, 보이시와 걸리시라는 양극단에 있는 스타일을 절충하는 방식인데, 자유롭게 믹스매치해서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쿨한 드레스업 스타일로 마무리한다. 모든 착장에서 편안한 느낌과 화려한 느낌이 공존하며, 컬러도 어색하지 않게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