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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3000억대 여성복사업부문 매각 공식화
Wednesday, Nov. 18, 2020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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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연매출 3000억대 여성복사업부문을 분리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복 사업부는 로엠, 미쏘, 클라비스, 더블유나인(W9)을 전개 중이며 이너웨어 에블린과 독립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앤씨월드의 이앤씨까지 총 6개 브랜드가 있다. 오프라인 매장 수는 전국 500개점에 이른다. 이랜드는 여성복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삼성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하고 이번주부터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배포한다. 그리고 다음달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단순히 매각에 끝나지 않고 이후 투자자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이랜드그룹의 패션사업은 SPA와 스포츠, 여성복이 핵심사업부문이 됐다. 스파오로 대표되는 SPA 사업은 계속해서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스파오의 연매출은 3200억원(100개점)이며 앞으로 글로벌 SPA에 버금가는 시스템과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전한다.
SPA∙스포츠 핵심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재정비
뉴발란스도 지난 4월 미국 본사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한국과 중국을 합쳐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동시에 매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연매출 4500억원을 올렸기 때문에 중국까지 힘을 더하면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뉴발란스 판매상 권리를 받아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 총 10개성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SPA, 스포츠, 여성복 각 사업부문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성복사업부를 분리해 여성패션 전문 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여성복 기업들을 통틀어도 연 3000억대 업체는 손꼽을 정도라 이랜드그룹의 여성복사업부문 매각은 대형 M&A에 속한다. 어떤 방식으로 M&A가 이뤄지며 이후 전략적 제휴는 어떻게 이어갈지 이랜드그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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