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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 GS홈쇼핑 합병 '아마존 게 섰거라!'
Wednesday, Nov. 11,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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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취급액 25조원, 온·오프라인 '커머스 테크 리더'로!
GS리테일(대표 허연수)과 GS홈쇼핑(대표 김호성)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커머스를 목표로 합병한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은 GS리테일이며, 공정거래위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 양사 주주총회를 등을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
이번 합병은 오프라인 유통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모바일 커머스에 최적화된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유통 시장 속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량 600만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 기업이 탄생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합병법인 GS리테일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해 로얄고객 확보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 양사가 지닌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해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진화한다.
이 같은 통합 전략의 실행을 통해 2025년 기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0년 연간 취급 예상액 15조원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청사진이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 통합에 집중해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의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김호성 GS홈쇼핑 사장은 이사회 결의를 마친 직후 양사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합병의 당위성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허연수 부회장은 “두 회사는 밸류 넘버원이라는 GS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어느 때 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김호성 사장은 “GS홈쇼핑은 창립 이후 25년간 TV홈쇼핑 시장의 개척, 멀티미디어 쇼핑 대중화, 모바일 커머스로의 전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변신을 거듭해 왔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홈쇼핑 임직원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크게 뻗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의 가장 큰 무기는 '온-오프 걸쳐진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1만5000개 이상의 점포망, GS홈쇼핑이 확보한 3000만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가구와 8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앱 등 온-오프에 걸쳐있는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는 이번 합병의 가장 큰 무기다. 또 양사가 가진 바잉 파워와 세일즈 파워를 극대화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각자 봉착한 고민을 공유해 함께 해결하며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 GS25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마켓(GS더프레시 320여개), 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등 6개) 등을 보유한 오프라인 유통 강자다. 적극적인 개점 확대를 통해 최근 5년사이 평균 10%의 고성장을 이뤘지만 점포수 정체와 경쟁격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었다.
GS홈쇼핑은 국내 최초이자 업계 1위 TV홈쇼핑 회사로, TV시청인구의 감소에 따라 일찌감치 모바일 커머스로의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그러나 대규모 외국계 자본과 오프라인 기반을 갖춘 대형 사업자들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자 대응책과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각각 강점 살려 온-오프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 고도화
합병 후에는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커머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확보와 상품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합병법인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의 멤버십 회원을 기준으로 GS리테일은 1400만명, GS홈쇼핑은 1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중복 고객을 제외하더라도 약 260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확보되는 것.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인 경험까지 제공한다면 고객 만족도도 제고할 수 있다.
또 패션과 리빙, 건강 카테고리에 강한 홈쇼핑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상호 보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슈퍼·호텔 + TV홈쇼핑·모바일 커머스 결합 시너지
합병 작업은 그동안 협업과 테스트 사업을 통해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부터 두 회사의 고위 임원이 참여하는 'GS유통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협력 과제를 도출해 실행했다.
GS25 점포 판매 와인을 GS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주문을 받거나, GS리테일 콜드체인망을 활용해 GS홈쇼핑의 식품류를 당일 배송하고, 공동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이었다.
이같은 테스트는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 사이에 대두된 '온라인 커머스와 오프라인 점포간의 결합'이라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쇼핑몰의 대표격인 아마존이 '아마존고' '아마존프레시' '홀푸드' 같은 오프라인 점포로 확장하거나, 네이버쇼핑과 CJ대한통운 간 협력, 쿠팡이 대규모 물류 배송 인프라와 결합한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는 선례가 있었다.
합병법인 GS리테일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강점도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통합 취급액 25조원을 목표로 유통업계 자산규모 1위 롯데쇼핑(33조원)과 연간매출액 1위 이마트(19조원), 거래액 1위 네이버쇼핑과 쿠팡(17조~20조원) 등 선두에 있는 유통 경쟁자들을 상대로 경쟁할 계획이다. 두 기업간 잠재력을 토대로 모든 지표에서 유통 업계 최강자를 노리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GS리테일(대표 허연수)과 GS홈쇼핑(대표 김호성)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커머스를 목표로 합병한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은 GS리테일이며, 공정거래위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 양사 주주총회를 등을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
이번 합병은 오프라인 유통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모바일 커머스에 최적화된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유통 시장 속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량 600만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 기업이 탄생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합병법인 GS리테일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해 로얄고객 확보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 양사가 지닌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해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진화한다.
이 같은 통합 전략의 실행을 통해 2025년 기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0년 연간 취급 예상액 15조원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청사진이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 통합에 집중해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의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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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김호성 GS홈쇼핑 사장은 이사회 결의를 마친 직후 양사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합병의 당위성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허연수 부회장은 “두 회사는 밸류 넘버원이라는 GS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어느 때 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김호성 사장은 “GS홈쇼핑은 창립 이후 25년간 TV홈쇼핑 시장의 개척, 멀티미디어 쇼핑 대중화, 모바일 커머스로의 전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변신을 거듭해 왔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홈쇼핑 임직원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크게 뻗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의 가장 큰 무기는 '온-오프 걸쳐진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1만5000개 이상의 점포망, GS홈쇼핑이 확보한 3000만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가구와 8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앱 등 온-오프에 걸쳐있는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는 이번 합병의 가장 큰 무기다. 또 양사가 가진 바잉 파워와 세일즈 파워를 극대화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각자 봉착한 고민을 공유해 함께 해결하며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 GS25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마켓(GS더프레시 320여개), 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등 6개) 등을 보유한 오프라인 유통 강자다. 적극적인 개점 확대를 통해 최근 5년사이 평균 10%의 고성장을 이뤘지만 점포수 정체와 경쟁격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었다.
GS홈쇼핑은 국내 최초이자 업계 1위 TV홈쇼핑 회사로, TV시청인구의 감소에 따라 일찌감치 모바일 커머스로의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그러나 대규모 외국계 자본과 오프라인 기반을 갖춘 대형 사업자들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자 대응책과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각각 강점 살려 온-오프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 고도화
합병 후에는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커머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확보와 상품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합병법인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의 멤버십 회원을 기준으로 GS리테일은 1400만명, GS홈쇼핑은 1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중복 고객을 제외하더라도 약 260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확보되는 것.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인 경험까지 제공한다면 고객 만족도도 제고할 수 있다.
또 패션과 리빙, 건강 카테고리에 강한 홈쇼핑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상호 보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슈퍼·호텔 + TV홈쇼핑·모바일 커머스 결합 시너지
합병 작업은 그동안 협업과 테스트 사업을 통해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부터 두 회사의 고위 임원이 참여하는 'GS유통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협력 과제를 도출해 실행했다.
GS25 점포 판매 와인을 GS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주문을 받거나, GS리테일 콜드체인망을 활용해 GS홈쇼핑의 식품류를 당일 배송하고, 공동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이었다.
이같은 테스트는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 사이에 대두된 '온라인 커머스와 오프라인 점포간의 결합'이라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쇼핑몰의 대표격인 아마존이 '아마존고' '아마존프레시' '홀푸드' 같은 오프라인 점포로 확장하거나, 네이버쇼핑과 CJ대한통운 간 협력, 쿠팡이 대규모 물류 배송 인프라와 결합한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는 선례가 있었다.
합병법인 GS리테일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강점도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통합 취급액 25조원을 목표로 유통업계 자산규모 1위 롯데쇼핑(33조원)과 연간매출액 1위 이마트(19조원), 거래액 1위 네이버쇼핑과 쿠팡(17조~20조원) 등 선두에 있는 유통 경쟁자들을 상대로 경쟁할 계획이다. 두 기업간 잠재력을 토대로 모든 지표에서 유통 업계 최강자를 노리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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