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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정 서러1988 대표
Sunday, Nov. 1, 2020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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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슈즈 퀸! 감성+가격 올킬
하루에 100건 내외의 주문이 들어오는 유명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서러1988’의 양은정 대표는 지금도 모든 구매 상담을 자신의 카카오톡으로 1:1 진행한다. 업무 짬짬이 폭탄처럼 쌓이는 카톡 메시지에 수시로 답변한다. 론칭 5년 차인 지금까지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만족도를 위해 애쓰는 양 대표의 정성으로 서러1988은 서서히 성장했다. 주로 SNS와 블로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판매는 자사몰에서만 진행하는데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만명이 넘었고 주문 건수는 월 3000건 내외를 기록한다. 양 대표는 “SNS에서는 댓글을 일일이 달지는 못하지만 상품 주문 상담만은 꼭 대표인 내가 직접하고 있다.
디자인을 내가 하는 만큼 발 모양이나 사이즈 상담을 정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번 고객이 정확한 상담을 받고 상품을 주문하고 만족하면 이는 80~90% 재구매로 이어진다. 한 번 정확히 상담하면, 이는 고객 DB로 쌓여 디자인 기획에 도움이 되고 반품 · 환불률도 현저히 낮아진다”라고 말했다.
개성있는 스타일링 룩북 등 콘텐츠 관건
상품은 돋보이게 블링블링한 디자인으로 인정받았고, 온라인에는 제작 과정, 디자인 설명, 가격 설정 과정 등 고객들의 궁금증을 모두 담은 브랜드 콘텐츠로 고객들을 설득했다. 디자인 자체의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 논리적으로 설명한 콘텐츠 등 세 가지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그녀는 “디자인 포인트를 설명하고, 왜 이러한 디자인이 나왔는지 트렌드 분석과 함께 제안한다. 거기에 상품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온라인으로 거의 100% 판매를 하는 만큼 상품 사양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디자인이 화려하지만, 다양한 캐주얼 착장에 포인트로 매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 상품에 대한 룩북 이미지를 5~6장씩 제작한다”라고 말했다.
보석 장식을 좋아하는 양 대표는 보석류 디테일을 중심으로, 자유롭고 캐주얼한 무드를 담아 디자인한다. 장식을 조합해 유니크하게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이러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운 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양 대표는 “서러1988 고객들의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여성스럽다. 톡톡 튀고 위트 있는 디자인, 혹은 반짝이는 장식을 좋아하는 고객이 대다수다. 브랜드와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소비자층이 두텁다”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보석 장식 · 합리적 가격 시너지
이어 “보통 구슬 · 보석 · 레이스 등의 디테일이 많으면 손이 많이 들어가 가격대가 높은데, 서러1988은 자사몰을 통해 판매해 유통 마진을 줄인 만큼 가격이 10만~20만원대다.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다른 슈즈 브랜드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맞춤 상담을 진행해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특히 웨딩 카페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웨딩 촬영 때만 잠깐 신는 신발이 아닌 평상시 착장에도 매치할 수 있는 캐주얼한 요소가 있는 화이트 슈즈를 찾는 신부가 많아졌고, 서러1988은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웨딩슈즈로 입소문을 탔다. 사후 관리도 마니아층 형성에 힘을 보탰다. 보석이 절대 떨어지지 않게 디자인했다. 혹여나 보석이 떨어질 경우 사후 A/S 케어를 무료로 진행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페미닌 무드에 빈티지 & 스트리트 감성을
과거 양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바니스백화점 MD로 일했다. 신발을 유독 좋아했고, 국내에 들어와 신발 생산 공장에서 슈즈의 기본기를 익혔다. 브랜드명 ‘서러’는 자유롭고 스트리트한 감성이 담긴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이름이며 ‘1988’은 양 대표의 출생연도다.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 시절을 보낼 때 양 대표가 유독 좋아했던 거리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앞으로는 아이템 카테고리를 확장해 서러1988의 색깔을 더 다채롭고 깊게 보여줄 계획이다. 보석 장식을 활용한 머리띠와 의류 등 서러1988 스타일로 다양한 아이템을 풀어낸다. 지난해 처음 장갑을 선보였는데 3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힘입어 선물용으로 빠르게 품절됐다. 최근에는 보석 장식이 박힌 머리띠로 히트를 쳤다. 워낙 반응이 좋아 디자인 스타일을 넓혀 진행 중이다.
현재 일산에 사무실을 두고 물류와 포장, 쇼룸까지 운영하고 있다. 5명의 직원을 두고 포장과 웹디자인 등 업무를 세분화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정도 고객을 직접 만나기 위해 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에 쇼룸을 오픈해 고객과 더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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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건 내외의 주문이 들어오는 유명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서러1988’의 양은정 대표는 지금도 모든 구매 상담을 자신의 카카오톡으로 1:1 진행한다. 업무 짬짬이 폭탄처럼 쌓이는 카톡 메시지에 수시로 답변한다. 론칭 5년 차인 지금까지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만족도를 위해 애쓰는 양 대표의 정성으로 서러1988은 서서히 성장했다. 주로 SNS와 블로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판매는 자사몰에서만 진행하는데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만명이 넘었고 주문 건수는 월 3000건 내외를 기록한다. 양 대표는 “SNS에서는 댓글을 일일이 달지는 못하지만 상품 주문 상담만은 꼭 대표인 내가 직접하고 있다.
디자인을 내가 하는 만큼 발 모양이나 사이즈 상담을 정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번 고객이 정확한 상담을 받고 상품을 주문하고 만족하면 이는 80~90% 재구매로 이어진다. 한 번 정확히 상담하면, 이는 고객 DB로 쌓여 디자인 기획에 도움이 되고 반품 · 환불률도 현저히 낮아진다”라고 말했다.
개성있는 스타일링 룩북 등 콘텐츠 관건
상품은 돋보이게 블링블링한 디자인으로 인정받았고, 온라인에는 제작 과정, 디자인 설명, 가격 설정 과정 등 고객들의 궁금증을 모두 담은 브랜드 콘텐츠로 고객들을 설득했다. 디자인 자체의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 논리적으로 설명한 콘텐츠 등 세 가지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그녀는 “디자인 포인트를 설명하고, 왜 이러한 디자인이 나왔는지 트렌드 분석과 함께 제안한다. 거기에 상품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온라인으로 거의 100% 판매를 하는 만큼 상품 사양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디자인이 화려하지만, 다양한 캐주얼 착장에 포인트로 매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 상품에 대한 룩북 이미지를 5~6장씩 제작한다”라고 말했다.
보석 장식을 좋아하는 양 대표는 보석류 디테일을 중심으로, 자유롭고 캐주얼한 무드를 담아 디자인한다. 장식을 조합해 유니크하게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이러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운 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양 대표는 “서러1988 고객들의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여성스럽다. 톡톡 튀고 위트 있는 디자인, 혹은 반짝이는 장식을 좋아하는 고객이 대다수다. 브랜드와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소비자층이 두텁다”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보석 장식 · 합리적 가격 시너지
이어 “보통 구슬 · 보석 · 레이스 등의 디테일이 많으면 손이 많이 들어가 가격대가 높은데, 서러1988은 자사몰을 통해 판매해 유통 마진을 줄인 만큼 가격이 10만~20만원대다.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다른 슈즈 브랜드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맞춤 상담을 진행해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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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웨딩 카페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웨딩 촬영 때만 잠깐 신는 신발이 아닌 평상시 착장에도 매치할 수 있는 캐주얼한 요소가 있는 화이트 슈즈를 찾는 신부가 많아졌고, 서러1988은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웨딩슈즈로 입소문을 탔다. 사후 관리도 마니아층 형성에 힘을 보탰다. 보석이 절대 떨어지지 않게 디자인했다. 혹여나 보석이 떨어질 경우 사후 A/S 케어를 무료로 진행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페미닌 무드에 빈티지 & 스트리트 감성을
과거 양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바니스백화점 MD로 일했다. 신발을 유독 좋아했고, 국내에 들어와 신발 생산 공장에서 슈즈의 기본기를 익혔다. 브랜드명 ‘서러’는 자유롭고 스트리트한 감성이 담긴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이름이며 ‘1988’은 양 대표의 출생연도다.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 시절을 보낼 때 양 대표가 유독 좋아했던 거리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앞으로는 아이템 카테고리를 확장해 서러1988의 색깔을 더 다채롭고 깊게 보여줄 계획이다. 보석 장식을 활용한 머리띠와 의류 등 서러1988 스타일로 다양한 아이템을 풀어낸다. 지난해 처음 장갑을 선보였는데 3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힘입어 선물용으로 빠르게 품절됐다. 최근에는 보석 장식이 박힌 머리띠로 히트를 쳤다. 워낙 반응이 좋아 디자인 스타일을 넓혀 진행 중이다.
현재 일산에 사무실을 두고 물류와 포장, 쇼룸까지 운영하고 있다. 5명의 직원을 두고 포장과 웹디자인 등 업무를 세분화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정도 고객을 직접 만나기 위해 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에 쇼룸을 오픈해 고객과 더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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