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FR, 훌라 등 해외패션 정리 ...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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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FR, 훌라 등 해외패션 정리 ... 선택과 집중

Wednesday, Feb. 26,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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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에프알(대표 정준호)이 패션 사업의 수익개선을 위해 칼을 들었다. 이 기업에서 전개하는 일부 해외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중단하고, 여성복 사업도 순차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가장 최근 이탈리아 핸드백 브랜드 훌라까지 국내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백화점 부산점, 11월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폐점시켰고 롯데 본점, 수원, 대구, 평촌점도 매장을 뺐다. 단독 로드숍을 제외하고는 전체 매장을 올 상반기까지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롯데GFR에서 전개했던 해외 브랜드 중 훌라까지 포함해 소니아리카엘, 폴앤조, 까띠미니, 드팜, 꼼뜨와 데 꼬또니에, 짐보리 등이 문을 닫았다. 초창기 롯데쇼핑 글로벌패션부문과 엔씨에프가 통합할 때 관장하던 해외 브랜드가 12개였다면 지금은 6개로 절반이 줄어든 셈이다.

해외 브랜드 12개서 6개로 ... '수익성 초점'

롯데GFR이 현재 전개하는 해외 브랜드로는 겐조, 빔바이롤라, 헤르본, 제라드다렐, 아이그나, 타라자몽이다. 롯데GFR은 겐조 등 수익성이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특히 겐조는 직구 가격과 국내 소비자가 사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 정책도 새롭게 정립한다.

일각에서는 ‘롯데GFR에서 전개하는 기존 해외 브랜드의 수익성 문제로 과감히 정리를 하고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를 10개 내외로 리스트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트렌드와 어울리면서, 생산과 마케팅까지 함께 핸들링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성복 브랜드의 사정도 비슷하다. 메인 브랜드 나이스크랍이 중심을 잡아주곤 있지만, 롯데마트PB 테를 접고 시스터 브랜드 티렌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거 정리하는 상황. 최근 이 회사의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한 현정혜 상무가 상품기획총괄 본부장으로 컴백하면서 나이스크랍을 중심으로 디자인 리뉴얼도 차츰 진행중이다.

롯데GFR이 출범할 때 수년 내 1조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화려하게 시작했으나, 해외 브랜드 운영과 내셔널 여성복의 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롯데GFR은 2018년 매출이 1442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도 104억원대이며, 작년도 상황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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