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원 지니킴 대표 “고객에 맞춰 브랜드도 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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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원 지니킴 대표 “고객에 맞춰 브랜드도 변해야죠"

Wednesday, Feb. 12, 2020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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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고객이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고객이 변했는데, 브랜드가 안 변할 수 있을까요?"

슈즈 브랜드 지니킴이 체질을 바꿨다. 백화점 39개 매장 중심으로 전개하던 지니킴은 이제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주요 오프라인 매장 5개와 온라인에서 승부한다.

상품은 선기획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바탕의 상품 기획 시스템으로 바꼈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오리진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금 고객이 원하는 ‘가성비’와 ‘스타일’에 집중했다.

2년 전 변화에 시동을 걸면서 2018년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올라 매출 그래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온라인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자사몰 역할이 컸다. 곧 과거 매출 규모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상원 지니킴 대표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던 중대한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이커머스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전통적인 패션 비즈니스를 해오던 사람이었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위기의식을 느꼈고,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니킴은 2년 전 차 대표의 결정 아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온라인에서 성장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도약하는 그림을 그렸고, 이 목표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축소, 상품 기획 프로세스와 내부 조직의 변화를 겪었다.

온라인의 세일즈를 끌어올리면서 가장 크게 변한 건 상품 기획 과정이다. 6개월 선 기획해서 매장에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중심의 상품 기획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에는 브랜드에서 기획한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실시간으로 온라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기획에 반영한다.

단어 검색량에 따라 스타일과 컬러를 정하고 상품 시기를 조율하는 등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브랜드를 운영한다. 차 대표는 “빅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데, 실제 빅데이터를 철저히 활용하는 패션 기업은 손에 꼽을 겁니다. 저는 빅데이터가 사람의 니즈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그럴사해보이는 것, 멋있어 보이는 것에 치중하는 게 아닌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게 차 대표의 각오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세한 상세페이지, 콘텐츠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등 쇼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움직인다.

수입 유통사인 커먼웰스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그는 “마놀로블라닉 등 해외 여러 유명 브랜드와 소통하고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겉에서는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이들은 고객의 입장으로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정말 그렇지 않아보이는데 실제로는 누구보다 그렇습니다. 지니킴 또한 고객 중심의 사고로 국내 일등 슈즈 브랜드로 성장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3월호에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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