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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리더' 손수근 대표, 인디에프 떠난다
Thursday, Oct. 31, 2019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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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근 인디에프 대표가 오늘(31일)자를 끝으로 인디에프를 떠난다. 지난 2015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후 5여년 간 이 회사를 진두지휘했던 그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올 연말까지 고문으로 남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리스마 CEO'로 불리는 손 대표는 과감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인디에프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줄곧 힘써왔다.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예츠, 예스비를 중단하는 대신 조이너스와 꼼빠니아를 전통있는 여성복 브랜드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상품력을 높이면서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쳤다.
또 남성복 트루젠과 캐주얼 테이트의 재정비, 편집숍 바인드의 유통망 확장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서며 젊은 패션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섰다. 또 별도법인 S&A를 통해 골프웨어 톨비스트를 론칭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데 무게를 실었다.
손 대표는 인디에프를 떠나면서 "실력있는 후배들이 회사를 더 크게 성장시키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인디에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손 대표는 1986년 논노를 시작으로 패션계에 입문해 동일레나운, 유림 등을 거쳐 1991년 신원에 입사했다. 25년 동안 신원에 머무르면서 여성복 사업부장에서 내수부문 사장까지 승진을 거듭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인디에프로 옮기기 전 10개월 간 패션그룹형지 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30년 이상 패션업계에 몸담으며 열정과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던 손 대표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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