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운틴, 올 라운드로!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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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08조회수 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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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븐 ~ 가죽샌들 출시… 유통 ‘레어택’ 도전





    블루마운틴을 전개하는 블루마운틴코리아(대표 공기현)가 슈즈 업계의 ‘올라운드(All-round) 플레이어’ 로 맹활약 중이다. 키즈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패밀리 아이템과 백화점과 홈쇼핑을 넘나드는 유통으로 타깃과 판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특히 올해 우븐 슈즈를 이을 가죽 위빙 샌들을 선보이면서 ‘대표 우븐 슈즈’ 타이틀을 넘어 ‘핸드메이드 & 위빙’ 아이덴티티를 가진 여름 슈즈 브랜드로 도약한다. 국내 우븐 슈즈 마켓 대표 주자에서 여름 슈즈 마켓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다.

    이 브랜드는 ‘가볍고 편안한 신발’을 선보인 덕에 키즈와 젊은층, 중 · 장년층을 흡수했다. 또한 백화점부터 아울렛 · 가두점에 이어 온라인에서 두루 판매 호조를 보이며 론칭 5년 만에 누적으로 200만족을 판매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우븐 슈즈를 잇는 킬러 아이템 발굴과 신개념 슈즈 편집숍 ‘레어택’을 통해 한 단계 위로 점프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우븐 & 가죽’ 투 웨이 전략 가동
    공기현 대표는 브랜드가 국내에서 정점을 찍던 2017년 부터 ‘제2의 우븐 슈즈’를 찾을 것이라 말해 왔고, 1~2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 그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소재는 우븐에서 가죽으로 변했지만 핸드메이드와 위빙이라는 점에서 블루마운틴 브랜드 색깔이 드러난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은 위빙 가죽 샌들은 슬리퍼, 블로퍼 등의 스타일로 나눠 총 3만~4만족을 준비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대륙 현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신는 가죽 신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는 지난 5월부터 매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마다 관심을 갖고 신어 본다는 피드백이 쏟아졌다. 우븐 슈즈보다 가격이 3만~4만원 높아 현재 우븐 슈즈만큼 판매량이 크지는 않지만, 홈쇼핑 등 유통을 확대해 가격을 조정하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키즈 비중 20%, 패밀리 슈즈로 인기
    품질 대비 좋은 가격대의 가죽을 생산하는 인도에서 어퍼부터 인솔까지 모두 가죽 소재를 사용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공장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에야 우수한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발굴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도와 함께 기존의 우븐 슈즈도 업그레이드했다. 이제까지 가로 세로 길이가 6㎜인 직조 패턴을 사용했다면, 올해는 3㎜의 직조 패턴 아이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다음으로는 핸드메이드 스타일의 시원한 홑겹 우븐도 개발 중이다.

    또한 올해 플립플랍 시장이 해변 샌들을 넘어 스타일리시한 여름 슈즈로 자리 잡을 것을 예상해 2만~3만족을 준비했다. 발가락 끼는 부분이 편안하도록 1년 동안 연구해 개발한 상품이다. 가볍고 편안한, 온 가족이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화점 ~ 홈쇼핑, 유통 제한 없는 상품 KEY
    우븐 슈즈와 가죽샌들 그리고 플립플랍까지, 모두 남녀노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신고 벗기 편해 키즈 라인 비중이 특히 높은 편이며, 패밀리슈즈로도 인기가 좋다. 현재 키즈 라인 매출 비중이 20%, 30~40대가 5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10~20대와 50대 이상으로, 전 연령층에게 골고루 사랑 받고 있다.

    올해 슈즈 마켓 트렌드 중 하나인 ‘에스파드류’ 신발을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하는 등 공식 홈페이지 육성에 나섰으며, 백화점 온라인 채널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면서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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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즈 편집숍 ‘레어택’ 월 1억 매장 속속
    블루마운틴이 유통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7년에 론칭한 ‘레어택’의 반응이 뜨겁다. 여러 브랜드를 흡수해 새로운 형태의 슈즈 편집숍으로 전개 중이다. 30~40%를 차지하는 블루마운틴을 주축으로, 클락스 오리지널 라인과 지에이치바스(G.H.Bass), 리앤한의 프리미엄 슈즈들을 아울렛 형태로 선보인다.

    정상과 상설 제품이 어우러져 백화점 · 아울렛 · 쇼핑몰 등 유통망을 확장하는 데 제한이 없다. 현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마리오아울렛, 롯데본점, NC강서점 등에서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mini interview 공기현 l 블루마운틴 대표
    “글로벌 트렌드를 발 빠르게 접목”





    “모 회사인 SF글로비즈에서 글로벌 신발을 유통하는 만큼, 상품이나 유통 면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발 빠르게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루마운틴은 위빙과 핸드메이드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트렌드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이며, 백화점부터 홈쇼핑까지 유통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개 중이다. 슈즈 멀티숍 ‘레어택’은 균일한 콘텐츠가 아닌 상권과 시즌에 따라 브랜드와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새로운 모델을 제안할 것이다.”


























    ■ 패션비즈 2019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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