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패션 기업 98개사 2018년 성적은?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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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01조회수 1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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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영업이익 신장률 -40%!


    패션 주요 기업 98개 사의 2018년 경영성적표를 조사해 본 결과 평균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1.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17년 대비 2.1%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도 낮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암울한 시장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패션 시장은 국내외 경제 이슈와 소비심리 둔화로 영업이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세 가지 지표가 모두 신장한 기업은 24개사다. 휠라코리아, F&F, LF, 영원아웃도어, 코데즈컴바인, 코웰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 가지 지표가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에이비씨마트코리아, 성주디앤디, 대현, 바바패션, 동일드방레, 인동에프엔, 서양네트웍스, BYC 등이 세 가지 지표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대기업의 실적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경우 매출 외형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를 찍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LF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에 비해 166% 증가해 336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분한 현금 흐름뿐 아니라 39.5%라는 낮은 부채비율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18.3%의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화장품 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 비중은 17%인데, 비해 영업이익은 전체의 77.3%에 달하며 전사의 수익 실현을 견인했다.

    눈에 띄는 흑자 전환 기업으로는 SG세계물산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67억원으로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영업전략과 브랜드 전개를 펼친 네파는 매출은 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44.8%로 크게 늘었다. 특히 전년도 85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112억 순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복종별로는 대현, 바바패션, 인동에프엔, 패션랜드 등 제도권 기업뿐 아니라 ‘난닝구’를 전개하는 엔라인 등 여성복 전문 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모두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신장 폭이 훨씬 커 탄탄한 이익구조를 보여준다. 코웰패션과 BYC 등 이너웨어 전문 기업의 호조세도 눈길을 끈다. 두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종합패션그룹 패션그룹형지와 세정은 나란히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패션그룹형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8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정 역시 87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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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비즈 2019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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