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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글로벌 ‘루켄바이’ 가동

Wednesday, June 5, 2019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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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프라이스 아울렛… 韓 ‘TJ맥스’ 꿈꾼다


의류 재고 수출기업 리본글로벌(대표 조문주)이 최근 신규 사업으로 ‘루켄바이(LUKENBY)’를 론칭하고 오프-프라이스 아울렛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TJ맥스’처럼 유명 브랜드의 2~3년차 이월재고 물량을 사입해 사이즈 기준으로 매장 MD를 구성하고, 자체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일산 직매장에서 시험 가동을 거친 가운데, 현재 경기도 남양주 별내역 · 충청북도 청주점 · 전라북도 전주점 등의 대리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천, 군산, 익산, 광주 지역에서도 대리점 개설 문의가 이어지는 등 불황기에 각광을 받고 있다.

1000만원이면 대리점 개설비용으로 충분하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가맹비나 로열티를 받지 않으며, 기존 의류 대리점 경우 인테리어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점주 입장에서는 간판만 교체하면 되는 데다, 500만원 상당의 초두 물량만 사입하는 조건이라 부담이 없다. 판매 추이에 따라 점주가 추가 물량을 바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유명 브랜드 이월재고 80~90% 할인 판매
오프프라이스 아울렛인 만큼 유명 브랜드의 메인라벨 및 케어라벨은 그대로 두고, 가격 태그에만 루켄바이를 달아서 별도의 브랜딩 작업을 한다. 판매가격에 따라 루켄바이 태그는 크게 4가지 컬러로 구분된다. 화이트 5000원, 옐로 1만원, 레드 2만원, 블랙 3만원이다. 가격 정책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눠 놓았지만, 점주 재량껏 판매할 수 있도록 가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1만원에 책정된 팬츠를 2만원 혹은 5000원에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심지어 점주의 능력에 따라 루켄바이에서 공급하지 않는 별도 상품을 바잉 판매하는 것도 허용한다. 외부적인 형태는 프랜차이즈 형식이지만, 내부 운영은 사입제인 만큼 점주의 역량을 100% 보장한다. 한마디로 대리점과 사입점의 복합 형태 구조다.

이응삼 리본글로벌 사장은 “루켄바이는 ‘만냥하우스’로 콘셉트를 잡았다. 메인 아이템을 1만원대에 판매하는 전략”이라며 신규 사업 방향을 밝혔다. 더불어 “의류 재고 수출가격이 맞지 않는 상품인 경우 브랜드와 협의해 루켄바이 내수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남은 잔량을 수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 설명: 왼쪽. 온라인 무역 사이트 ‘리본글로벌닷컴’ 오른쪽. 감각적인 빨간 컨테이너 10대를 설치해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리본글로벌의 파주물류선적센터. 대지면적 3300㎡, 건물면적 396㎡, 연면적 792㎡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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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비 로열티 No, 1000만원 소자본 창업
현재 의류재고는 2년차의 경우 정상 판매가의 5% 수준, 3~4년차 재고는 2% 수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수출단가는 이보다 훨씬 낮은 피스당 1달러 수준이다. 그렇지만 대다수 패션기업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재고처분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 간극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오프프라이스 아울렛 업태를 고안하게 됐다.

리본글로벌은 재고 사입 과정에서 매매가에 이견차가 생길 경우 브랜드와 조율해 오프-프라이스 아울렛인 ‘루켄바이’에서 먼저 재고판매를 진행한다. 패션 브랜드의 브랜딩을 실추하지 않는 전제 아래 재고를 판매하고 이후 남은 재고 물량은 수출하는 수순을 거치면서 리본글로벌과 패션브랜드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이 사장은 “한국 오프-프라이스 아울렛의 대표격이었던 ‘오렌지팩토리’가 경영부실로 파산처리 됨에 따라 지금 이 업태가 완전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루켄바이’가 이 영역의 대표주자가 되겠다. 미국에 ‘TJ맥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루켄바이’가 있다”며 앞으로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리본글로벌닷컴, 연 300만장 재고 수출
한편 2017년 설립된 리본글로벌은 온라인 무역 사이트인 ‘리본글로벌닷컴(www.leebonglobal.com)’을 통해 130여 개 국가의 600명 바이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리고 지난해 300만장 이상의 의류재고를 수출했다.
현재 중국(상하이 · 칭다오 · 다롄 · 광저우), 베트남(하노이 · 호찌민), 파키스탄, 칠레(푼타아레나스), 두바이, 레바논,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미국, 태국, 스리랑카, 홍콩 등 전 세계 1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경기도 파주에는 선적센터도 마련했다. 3300㎡(1100평) 규모의 대지를 구입해, 쉽게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도록 컨테이너 양식으로 2개 동의 선적센터를 준비했다. 리본글로벌은 지난 2년 반 동안 데이터를 축적했고, 선적센터도 완공된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규모를 키워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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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9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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