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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 천호점, ‘키즈&패밀리관’ 신성장 이끈다

Friday, May 17, 2019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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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 걸친 대규모 리노베이션





증축 리뉴얼을 완료한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영업면적을 1.5배 확대하고 입점 브랜드 수도 100개나 늘렸다. 서울 강동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새롭게 태어난 천호점의 MD 경쟁력을 조명한다.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장작 5년에 걸쳐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증축 리뉴얼을 마쳤다. 올 초 새롭게 재탄생한 이곳은 영업면적이 5만2893㎡로 종전보다 1.5배 확대됐고 입점 브랜드는 총 600여개로 리뉴얼 전보다 100개나 늘어났다.

2017년 10월 식품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2018년 1월 키즈관, 4월 전문식당가, 6월 수입의류관, 11월 레저스포츠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체험과 전문성을 강화한 ‘전문관’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그리고 올 1월 리뉴얼의 종지부를 찍는 리빙관을 열었다. 주거공간을 꾸미는 홈퍼니싱 시장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1개(10층) 층이던 리빙관을 9층과 10층, 2개층으로 확대하고 면적도 5300㎡ 크기로 키웠다.

서울 강동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이 되겠다는 현대 천호점의 리뉴얼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 ‘도심 속 쇼핑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천호점은 기획단계부터 가족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을 짰다. 바로 ‘키즈 & 패밀리관’을 핵심 경쟁력으로 본 것. 한 개층을 유아동 관련 의류와 리빙으로만 구성했으며 무려 8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도심 속 쇼핑 놀이터’ 가족단위 공략 적중

특히 ‘키즈 & 패밀리관’은 유아동 놀이교실과 기차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1000㎡ 규모의 야외 정원 ‘패밀리 가든’도 조성했다. 시즌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민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하고 야외 쿠킹 클래스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회전목마와 편백 놀이터를 갖춘 프리미엄 키즈카페 ‘릴리펏’과 아이들이 직접 요리하고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얌미밀’ 등 체험형 브랜드도 입점했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장 동선의 폭을 3m 이상으로 넓힌 것도 달라진 점이다.

유아동 패션 브랜드도 다채로워졌다. 「블루독」 「헤지스키즈」 「빈」 등 전통 아동복부터 「네파키즈」 「노스페이스키즈」 「뉴발란스키즈」 등 스포츠 브랜드, 그리고 「아이러브제이」 「슈슈페인트」 「로아앤제인」 등 트렌디한 핫 브랜드까지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키즈 편집숍 ‘캐리마켓’ ‘킨더스코너’ ‘매직에디션’ ‘플레이키즈프로’를 비롯해 현대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자체 편집숍 ‘쁘띠따쁘띠’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8층 한 층을 아이를 둔 가족단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적절히 갖춘 것도 강점이다.

‘릴리펏’ ‘얌미밀’ 등 키즈 체험형 MD 확대

이와 함께 전 층에 걸쳐 편집숍을 대거 배치했다. 총 9개층에 패션 · 잡화 · 아동 · 리빙 등 카테고리별로 12개의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에이지리스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더 프리미어 하우스’, 2030세대를 공략한 패션 전문점 ‘유라이즈’,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는 ‘앳마이플레이스’ 그리고 감성과 취향이 담긴 선물 특화 편집숍 ‘기프트 페이지’ 등이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 자주 MD로 선보인 ‘유라이즈’와 ‘앳마이플레이스’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오는 데 한몫하고 있다. ‘유라이즈’는 의류부터 액세서리, 소품 등 개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아놓은 곳이다. 온라인과 유명 편집숍에서 이름을 날린 브랜드를 백화점으로 입성하게 길을 열어줬다.

‘앳마이플레이스’도 20대부터 30대 초반의 밀레니얼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셀렉트숍이다. SNS 혹은 온라인에서 돌풍을 일으킨 패션 브랜드를 유치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만 살 수 있었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입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1층에 브런치 카페, 매일 줄 서는 명소로

백화점의 식품관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천호점 또한 국내외 유명 맛집 52개점을 유치했다. 또 식품 특화 매장을 강화한 ‘현대식품관’도 새롭게 들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300㎡ 규모의 지하2층 식품관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모티브로 실내를 구성했다.

52개의 국내외 유명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했고, 이 중 35개 브랜드는 서울 강동상권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로 경쟁력이 있다. 특히 현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앞서 선보인 프리미엄급 매장을 대거 도입했다. 프리미엄 건조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드라이드 에이치(Dried H)’, 스타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마트델리 전문 코너 ‘별미 육찬’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하나의 파격적인 MD는 1층에 브런치 카페 ‘라그릴리아’를 선보인 점이다. 명품과 화장품이 있는 1층 공간에 레스토랑 · 카페를 넣어 한강이 보이는 근사한 식당가를 연출했다. 레스토랑 매장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해 햇살을 받으며 브런치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카페 ‘커피앳웍스’도 1층에 함께 위치해 만남의 장소로 천호점을 방문하게끔 했다.

국내외 유명 맛집 52개 유치 ‘프리미엄화’

12층에 위치한 전문식당가는 창문 크기를 2배로 키우고,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도 과감하게 없앴다. 탁 트인 조망으로 한강과 아차산을 보면서 식사하는 ‘스카이라운지’ 형태를 접목했다. 13층에도 한강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하늘정원을 조성해 가족단위 고객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편의를 위해 주차공간을 업그레이드한 점도 눈에 띈다. 우선 주차면 수를 기존보다 100면 이상 늘려 약 85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진입 · 진출 폭을 종전 4m에서 6m로 확대했으며 나선형 주차통로를 직선형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 리뉴얼한 만큼 앞으로 강동상권을 대표하는 대형 백화점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백화점 측은 “천호점이 영업면적을 늘리고 입점 브랜드 수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를 보강한 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와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등 상권개발도 이뤄지고 있어 천호점을 찾는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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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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