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키즈」 「블랙야크키즈」 「탑텐키즈」 「모이몰른」…
    1조5000억 ‘애슬레저 & 가성비’ KEY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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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15조회수 29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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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5000억 규모(2019년 추정치)의 유아동복 마켓에 애슬레저와 가성비가 시장을 리딩하는 키워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자연스레 애슬레저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들이 유아동 마켓의 리딩 주자로 떠올랐다.

    기존에 마켓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던 「아디다스키즈」와 「나이키키즈」에 이어 지난해 「뉴발란스키즈」가 1200억원 「MLB키즈」가 1000억원 내외의 연매출을 올리며 맹추격 중이다. 이외에도 「블랙야크키즈」 「휠라키즈」 ‘플레이키즈프로’ 등의 스포츠 ·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지난해 각각 520억원, 406억원, 4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0억~100억원의 매출 외형을 확대했다.

    주요 스포츠 · 아웃도어 키즈 브랜드의 매출은 마켓이 생성된 2000년대 대비 10배 이상 큰 5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편한 의류와 신발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F/W 시즌의 독보적인 기능성 다운 점퍼로 아동 의류 시장을 주도한다.

    캐주얼 시장에서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활동성과 기능성,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유아 부분에서는 「모이몰른」 880억원, 「컬리수」가 480억원으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SPA형의 「탑텐키즈」 「폴햄키즈」는 100억원대에서 지난해 각각 300억원,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SNS 마켓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앞세운 「플라키키」 「꺌랑」 「젤리멜로」 등의 온라인 브랜드가 50억~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볼륨화에 성공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던 유아동 전문 기업들은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 육성에 투자를 진행하거나 중국 등의 해외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백화점 등의 주요 유통 유아동 조닝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거듭 변화하고 있다. 정통 브랜드의 규모는 점점 주는 반면 스포츠 · 온라인 브랜드의 면적 규모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른 유통과의 차별화를 위해 키즈카페, 운동 시설, 아쿠아리움 등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주력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키즈 시장이 성인 패션 시장보다도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켓이며, 아동복 시장이 부모들의 경제 상황에 크게 좌우됨에 따라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기 위한 브랜드 간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성인 패션에서 워라밸 등의 영향으로 스포티한 옷이 대두되는 만큼 키즈 패션 시장에서도 애슬레저 룩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패션비즈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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