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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백화점 3사, 핸드백 조닝 리빌딩 가동

Monday, Apr. 22, 2019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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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빅3인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이 핸드백 조닝 리빌딩 작업에 나선다. 새로운 MD 구성과 신규 브랜드 발굴 등 핸드백 PC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심 중이다.

빅3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핸드백 부문 면적을 5~10% 축소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역신장하는 핸드백 PC를 탈바꿈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또한 점점 다채로워지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선보인 각 사의 자체 기획 편집숍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부터 핸드백 조닝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찾는데 집중하며, 편집숍 ‘스타일백’ MD를 전면 개편한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브랜드 발굴과 함께 아이템 단위의 MD를 모색한다.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선보여 온 편집숍 ‘비마이백’에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디자이너 편집숍 ‘백야드’와 아울렛형 명품 편집숍 ‘탑스’를 통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자 한다. 특히 ‘탑스’는 명품 뿐 아니라 해외 컨템포러리 국내 브랜드까지 흡수해 더욱 다채롭게 전개한다.

신세계, 뉴 플랫폼으로 터닝포인트 찾아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부터 핸드백 아이템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뉴 플랫폼을 찾는데 집중한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잡화 소비 채널이 온라인과 아울렛 등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백화점 MD에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해외잡화팀에 속해있던 핸드백 부문은 최근 여성패션팀 소속으로 조직 이동했다.

박준호 신세계백화점 여성패션팀 부장은 "핸드백 PC를 리빌딩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다. 올해 정리가 되면 내년부터 현실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주얼하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돋보이는 브랜드 등 다양한 MD 구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이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선보인 디자이너 편집숍 스타일백(S.tyle bag)은 올해 보완점을 개선해 업그레이드한다. 오는 4월25일에는 9개의 브랜드 MD를 전면 재구성해 선보인다. 기존에 꾸뛰르적인 브랜드를 선보였다면 이제는 좀 더 캐주얼하고, 이지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내세운다.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즌이나 테마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해 주기적으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신규 & 버전 2.0 브랜드 내세우는 현대

현대백화점은 핸드백 PC에 새로운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개성이 분명하면서 매출을 일정 수준 이상 이끌어낼 수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유치 중이다. 피브레노, 파인드카푸어, 뮤트뮤즈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석정혜 디자이너의 분크가 판교점에 입점해 화제가 됐다. 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 다른 메이저 브랜드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재윤 현대백화점 핸드백 바이어는 "신규 브랜드의 경우 콘셉트가 분명한 브랜드 위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줄 수 있도록 재구성한 브랜드를 내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아이템 단위의 MD 구성을 기획 중이다. 현재 소비자가 브랜드 이름보다 디자인과 가격에 반응하는 트렌드를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현대백화점이 미펠과 협업해 선보이는 핸드백 편집숍 '비마이백'은 기존의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이던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를 구상 중이다.  

'탑스' 등 자체 기획 편집숍 상승세, 확장 검토

롯데백화점은 자체적으로 기획해 전개하는 디자이너 편집숍 '백야드'와 아울렛형 편집숍 '탑스'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한다. 지난해 잠실점에 처음 선보인 '백야드'는 주기적으로 입점 브랜드를 개편하며 소비자에게 맞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고, 아울렛 중심으로 전개하던 아울렛형 명품 편집숍 '탑스'는 백화점으로도 입점을 확대했다.

'백야드'는 브랜드 마르헨제이를 중심으로 조금씩 매출이 오르고 있으며, 추후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탑스'는 기존에 럭셔리 브랜드 주축으로 전개하던 것에서 벗어나 국내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유치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탑스 팀장은 “이번 바키아 론칭을 비롯해 실시간 해외 직소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빅3는 최근 3년간 백화점 핸드백 조닝을 리딩하는 메이저 패션잡화 브랜드들이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하며 매출이 감소하자, 대대적으로 핸드백 부문의 면적을 축소해왔다. 동시에 팝업스토어나 디자이너 편집숍 등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발굴에 나서 일부 효과를 봤지만, 기존 메이저 브랜드의 매출 감소 폭을 커버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조닝 자체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스타일백'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한 '분크'




롯데백화점의 '백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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