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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트렌드 ‘그레이네상스*’ 활짝!
Friday, Apr. 19,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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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소비 시장 큰손으로
사진설명 : 왼쪽,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여성을 겨냥한 「래트바이티」 2019 S/S 컬렉션/ 오른쪽, 「밀레」가 시니어 모델로 활약중인 ‘강칠두’씨와 협업해 이슈를 모았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60세대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올리고 있는 매출이 지난 2017년 8.8%, 2018년 9.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백화점 VIP 고백 절반도 50대가 차지한다. 올해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10%대 초반까지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과거 사치품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부를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을 꾸미고 자신을 위한 상품에 지갑을 연다. 백화점 내 화장품, 리빙, 수입패션 등의 신장률이 두드러지는 것도 이와 같은 흐름의 변화를 보여준다. 작년만 해도 현대백화점에서 5060세대의 카테고리별 매출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 수입 의류가 재작년 대비 20.7%, 화장품이 11.3%, 럭셔리가 15.8%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패션의 차세대 주자는 60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패션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패션산업에서 60대 이상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대외적으로 홍보나 마케팅에 열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연령층보다 실버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5060세대 잠재구매력 UP, 패션 브랜드 확장 절실
사실 액티브 시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은 과거부터 나온 얘기지만 이들을 위해 앞서 나간 분야는 ‘여행’ 외에는 딱히 변화가 없었다. 조금 발 빠른 패션 브랜드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중년 소비자를 위한 리조트 웨어, 스윔 슈트 등 맞춤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파이를 키웠다.
실버 컬처를 조성하는 이들만의 산업이 현재는 수치적으로 미미할지라도 앞으로 그 확장 가능성은 확실히 크다. 현재 인구 중 5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소비지출액 증감률도 다른 세대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어질 내용은 액티브 시니어 소비자가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이들을 겨냥한 패션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브랜드 그리고 유통의 움직임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으로 뉴 시니어, 액티브 시니어의 까다로운 니즈를 파악하고 이들의 눈과 발을 사로잡은 기업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한국형 그레이네상스? ‘시니어 모델’ 등장
시니어 시장이 커지면서 시니어 모델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사실 해외 브랜드는 이미 시니어 모델을 브랜드 간판으로 발탁하면서 중년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2015년부터 「구찌」와 「셀린느」 등 명품 패션 업계에서 60대 이상 시니어 모델을 발탁하는 사례는 큰 이슈를 모았다.
글로벌 SPA 브랜드 「망고」도 60대 린 슬레이터 교수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해외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노인 세대에서만 볼 수 있는 미적인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 모델과 매거진 표지 모델로 시니어 모델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 비해 활동적이고 건강과 복지 분야에만 관심사가 한정된 것이 아니라 패션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도 그레이네상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시니어 모델들이 패션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시니어 모델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김칠두 씨가 한국 그레이네상스의 대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60대 브랜드 메인 모델로… 아카데미 산업도 ‘들썩’
그는 실버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 외에도 젊은 세대가 즐겨 입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화보를 찍으면서 다른 시니어 모델과는 차별화된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는 40년간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지내다 딸의 권유로 모델 생활을 시작, 지금은 젊은 모델과 패션위크 런웨이에 나란히 설 만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한 실버 세대가 늘면서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업종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직 새롭게 형성된 산업은 아니지만 확실히 시니어 모델을 양성하고 이들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은 확실하다. 김칠두 씨가 실버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밀레」를 비롯한 다양한 의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은 것만 해도 그렇다.
시니어 모델을 양성하는 호감아카데미의 최지현 원장은 “실버 컬처를 만드는 어른들은 과거의 일에 치여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은퇴 후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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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왼쪽,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여성을 겨냥한 「래트바이티」 2019 S/S 컬렉션/ 오른쪽, 「밀레」가 시니어 모델로 활약중인 ‘강칠두’씨와 협업해 이슈를 모았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60세대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올리고 있는 매출이 지난 2017년 8.8%, 2018년 9.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백화점 VIP 고백 절반도 50대가 차지한다. 올해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10%대 초반까지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과거 사치품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부를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을 꾸미고 자신을 위한 상품에 지갑을 연다. 백화점 내 화장품, 리빙, 수입패션 등의 신장률이 두드러지는 것도 이와 같은 흐름의 변화를 보여준다. 작년만 해도 현대백화점에서 5060세대의 카테고리별 매출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 수입 의류가 재작년 대비 20.7%, 화장품이 11.3%, 럭셔리가 15.8%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패션의 차세대 주자는 60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패션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패션산업에서 60대 이상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대외적으로 홍보나 마케팅에 열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연령층보다 실버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5060세대 잠재구매력 UP, 패션 브랜드 확장 절실
사실 액티브 시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은 과거부터 나온 얘기지만 이들을 위해 앞서 나간 분야는 ‘여행’ 외에는 딱히 변화가 없었다. 조금 발 빠른 패션 브랜드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중년 소비자를 위한 리조트 웨어, 스윔 슈트 등 맞춤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파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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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컬처를 조성하는 이들만의 산업이 현재는 수치적으로 미미할지라도 앞으로 그 확장 가능성은 확실히 크다. 현재 인구 중 5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소비지출액 증감률도 다른 세대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어질 내용은 액티브 시니어 소비자가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이들을 겨냥한 패션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브랜드 그리고 유통의 움직임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으로 뉴 시니어, 액티브 시니어의 까다로운 니즈를 파악하고 이들의 눈과 발을 사로잡은 기업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한국형 그레이네상스? ‘시니어 모델’ 등장
시니어 시장이 커지면서 시니어 모델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사실 해외 브랜드는 이미 시니어 모델을 브랜드 간판으로 발탁하면서 중년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2015년부터 「구찌」와 「셀린느」 등 명품 패션 업계에서 60대 이상 시니어 모델을 발탁하는 사례는 큰 이슈를 모았다.
글로벌 SPA 브랜드 「망고」도 60대 린 슬레이터 교수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해외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노인 세대에서만 볼 수 있는 미적인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 모델과 매거진 표지 모델로 시니어 모델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 비해 활동적이고 건강과 복지 분야에만 관심사가 한정된 것이 아니라 패션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도 그레이네상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시니어 모델들이 패션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시니어 모델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김칠두 씨가 한국 그레이네상스의 대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60대 브랜드 메인 모델로… 아카데미 산업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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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버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 외에도 젊은 세대가 즐겨 입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화보를 찍으면서 다른 시니어 모델과는 차별화된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는 40년간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지내다 딸의 권유로 모델 생활을 시작, 지금은 젊은 모델과 패션위크 런웨이에 나란히 설 만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한 실버 세대가 늘면서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업종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직 새롭게 형성된 산업은 아니지만 확실히 시니어 모델을 양성하고 이들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은 확실하다. 김칠두 씨가 실버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밀레」를 비롯한 다양한 의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은 것만 해도 그렇다.
시니어 모델을 양성하는 호감아카데미의 최지현 원장은 “실버 컬처를 만드는 어른들은 과거의 일에 치여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은퇴 후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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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9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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