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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캐주얼 제3기 돌입, 제도권 '구조' 개혁 시급

Monday, Apr. 15, 2019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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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캐주얼과 제도권 캐주얼이 각기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무신사’ ‘W컨셉’ 위주로 활동하던 온라인 브랜드들은 더 큰 판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외 노선을 택하거나, 브랜드에 대한 지분 투자를 받는 등의 핫 이슈들이 생성되고 있다. 제도권 캐주얼 대부분은 작년, 다운 판매 하락과 오프라인 유통의 지속적인 해체로 ‘교외형’ 골목상권 유통을 찾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생존 절벽에 서 있는 판국이다. 작년에는 이지 캐주얼의 하락세가 심각했지만 2030대 남성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로 터닝한 브랜드의 성과는 높아졌다.

온라인 캐주얼은 환경과 주도권 변화를, 제도권 캐주얼은 오프라인 유통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 우선 온라인 캐주얼업계는 최근 패션 대기업, 이종업계, 대규모 유통사로부터 인수와 투자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온라인 빅 브랜드 A와 B 등은 이종업계의 투자 대상 리스트에 올라, 최종적인 합류 사인을 마쳤다. 온라인 1세대 도매스틱 캐주얼의 대표주자들이었기에 새로운 회사로의 합류가 태풍의 눈이 됐다.  

온라인 상에서 100억, 200억원 고지에 올라선 브랜드들이 경영과 인력관리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며 성장통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 모 브랜드 대표는 “100억원, 200억원 매출궤도에 어느정도 올라선 브랜드는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이상 어떻게 사업을 확장 시켜야 할지, 계속되는 관리와 인력의 문제에 직면한다. 디자인에만 집중했던 과거는 사라지고, 전체적인 큰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이들의 불안요소다. 그래서 이를 함께 컨트롤해주며 투자가치를 높이려 하는 대형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억원대 온라인 브랜드, 경영과 인력관리 문제 직면

온라인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인수 러시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와 ‘W컨셉’ 또한 자사에서 톱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 투자를 확대한다. 온라인 업계는 외부 자본 유입과 더불어 본인이 가고자 했던 뚜렷한 콘셉트와 노선 정립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할 타이밍이다.

제도권 캐주얼은 최근 3~4년간 내리막길 수순을 너무나도 오랫동안 밟아 왔다. 오프라인 유통에 국한돼 있고, 노후된 인력구조와 기획 수립에 큰 변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제도권 캐주얼의 하락세는 상품이 아닌 ‘구조’의 문제였다고도 볼수 있다. 최근에는 주력 유통인 백화점에서도 찬밥신세가 된지 오래고 인건비, 수수료 등 고정비만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크게 대두됐다.

제도권 캐주얼 '구조개혁' 시급, 온라인 진출 숙명

이에 생산력과 물량이 높은 캐주얼 기업들은 대부분 교외형 자립형 매장을 찾거나, '무신사' '자사몰'을 투트랙체제로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점점 갈수록 힘들어지는 건 유통망 저하와 고객 감소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중소 캐주얼 기업이다. 한동안 위기를 면치 못했던 스타일리시 캐주얼은 최근 2030대 직장인 남성을 뉴타깃으로 잡으며 호조세를 얻고 있다. 케이브랜즈 흄과 닉스, 에이션패션 프로젝트엠, 플라타너스 애드호크 등이 그 예다.

캐주얼 업계는 이제 온라인에서 어떤 성과를 얻느냐가 백화점 유통 진출보다 훨씬 큰 값어치와 동력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온라인에는 이들이 공략하고 있지 못한 수천만의 ZM세대가 있다. 온라인 캐주얼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새로운 콘셉트와 온라인 유통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늘려야만 한다. 손 안대고 코풀려는 오래된 장사의 마인드는 완전히 접어둬야만 한다. 제도권 캐주얼, 그리고 온라인 캐주얼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활발한 신 마켓으로 만드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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