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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화 ~ 아웃도어 ‘스니커즈’ 내 손에
Tuesday, Mar. 5, 2019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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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살롱화 & 캐주얼...「바바라」 ~ 「아쉬」 소진율 90% 기록
■ 사진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바바라」 매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슈즈 조닝에서는 제화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접목해 스니커즈를 출시한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제화 중에서는 「바바라」 「헬레나앤크리스티」 「슈콤마보니」가 스니커즈 상품에 대해 민첩하게 반응했고, 캐주얼 부문에서는 「타미힐피거슈즈」 「렉켄」 「아쉬」 「MLB」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스니커즈 상품 완판 혹은 판매율 80% 이상을 웃돌며 스니커즈로 재미를 본 브랜드로, 올해 라인을 더 세분화 • 확대한다. 「바바라」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니커즈 베스트 아이템을 4000~5000족 판매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품 수를 크게 확대했다. 스니커즈 기본 라인을 고수했던 「헬레나앤크리스티」도 올해 어글리슈즈 13종을 출시하며 메인아이템으로 내세운다.
「슈콤마보니」도 지난해 스니커즈 평균 소진율 80~90%를 보인 것을 감안해 올해 브랜드 뮤즈 송혜교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타미힐피거슈즈」는 지난해 대비 올해 스니커즈 바잉 물량이 약 85%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쉬」 또한 지난해 스니커즈로 매출을 견인한 만큼 올해 어글리 스니커즈 물량을 45% 늘렸다. 「MLB」가 올해 초 선보인 빅볼청키는 3주만에 7차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폭발적이다.
2018 베스트 아이템 5000족 판매
제화 브랜드 중에서는 「바바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바바라엔코(대표 이재정)의 「바바라」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니커즈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올해 라인을 세분화해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플랫’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출시한 베이직한 라인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어글리슈즈도 페미닌한 컬러를 담아 「바바라」만의 스니커즈를 내놨다.
■ 사진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헬레나앤크리스티」 매장
「바바라」는 지난해 끈 없이 착용할 수 있는 플랫한 느낌의 베이직 스니커즈 ‘BBB195’를 4000족, 절개 라인에 포인트를 줘 투박함을 없앤 어글리 스니커즈 ‘BBB609’를 5000족 판매했다. 베이직 스니커즈는 다른 브랜드의 스니커즈보다 더 플랫하고 심플하게, 어글리슈즈는 올화이트와 핑크 등의 컬러로 페미닌한 브랜드 색깔을 살렸다.
이에 올해는 원형 보석 장식이나 귀여운 체크 끈, 산뜻한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을 더 다양하게 선보이고 아웃솔은 아이스크림 모양을 적용해 러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바라」는 브랜드의 러블리한 이미지와 ‘플랫’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려 스니커즈를 디자인한 것이 인기 요인이었다고 분석한다. 기능과 가격을 갖춘 스포츠 브랜드와 다른 타기팅으로,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녹여낸 것이 주효했다.
「헬레나앤크리스티」 스니커즈 13종 선봬
씨에프에이치앤케이(대표 고인희 • 홍혜원)의 「헬레나앤크리스티」는 올해 베이직 라인보다 6㎝의 청키한 아웃솔이 돋보이는 어글리 스니커즈를 크게 확대, 종류만 13종 이상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어글리 스니커즈 초도 물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셈이다. 구두를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하며 여성스럽고 우아한 취향을 가진 브랜드이기에 이러한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고인희 「헬레나앤크리스티」 대표는 “하트 참 장식이 달린 베이직 스니커즈가 시그니처로 자리 잡을 만큼 인기가 좋지만, 올해부터 어글리슈즈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크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청키한 아웃솔의 스니커즈를 크게 늘렸다. 어글리 스니커즈지만 이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글래머러스하고 여성스러운 아이덴티티를 녹여 상품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한다.
아웃솔 • 갑피까지 화려 ‘러플 장식’ 인기
포인트는 아웃솔과 갑피를 모두 강조했다는 것. 아웃솔에 꽈배기 무늬나 대각선 문양 등 여러 요소를 집어넣어 강조했고, 갑피는 별 무늬나 진주 장식과 큐빅 • 메탈 • 러플 장식 등으로 페미닌한 요소를 집어넣었다. 소재도 메시와 가죽, 퓨처리즘을 담은 글로즈한 소재 등 여러 다른 소재를 믹스해 활용했다.
가장 반응이 좋은 건 귀여운 리플 소재를 올린 플로라(FLORA) 라인과 체크무늬 패턴에 텅 부분을 보석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리안(RYAN) 라인이다. 두 아이템은 여러 스니커즈 중에서도 가장 유니크하고 「헬레나앤크리스티」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어글리슈즈가 브랜드마다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의 「슈콤마보니」는 모델 송혜교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스니커즈 아이템 홍보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송혜교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며, 그녀와 함께한 첫 화보에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풀문 스니커즈’와 ‘풀문 슬립온’을 담아낸 것.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반응을 테스트하는 등 스니커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슈콤마보니」 유니크 → 스포티 & 페미닌
이처럼 「슈콤마보니」는 지난해 스니커즈 판매 호조 속에 평균 소진율 80~90%를 보인 것을 감안해 올해 새롭게 몰드를 개발하는 등 상품개발과 마케팅 부분에 크게 투자했다. 지난해 주력 판매한 ‘이클립스’와 ‘유니버스’는 여러 보색 컬러를 사용해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화이트와 그레이 등의 베이직한 컬러에 핑크나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서 전체적으로 통일된 톤의 컬러 블록을 사용했다.
사진 : 「타미힐피거슈즈」
가장 큰 변화는 아웃솔이다. 전체적으로 아웃솔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아웃솔에 컬러 포인트를 주거나 밑창에 러버를 사용하는 등 포인트가 갑피에서 아웃솔로 옮겨 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슈콤마보니」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진주 장식을 갑피에 많이 활용해 왔는데, 올해는 갑피에 장식을 줄이고 6㎝의 두꺼운 아웃솔과 바닥창에 컬러 포인트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
「타미힐피거슈즈」 올해 물량 85%↑ 예상
현대G&F(대표 조준행)의 「타미힐피거슈즈」는 지난해 론칭하면서 스니커즈 아이템이 매출을 견인했던 점을 감안해 2019 S/S시즌 전체 스니커즈 물량을 약 85% 늘린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베이직한 디자인과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을 더 트렌디하게 보강해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것. 특히 지난해 캡슐라인으로 소량 진행했던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을 올해는 주력으로 내세운다.
상품의 가장 큰 변화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아웃솔과 컬러 콤보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베이직’ ‘TJ경량’ ‘어글리’ 등 총 3가지 라인을 바잉했는데, 전체적으로 아웃솔의 디테일이 업데이트됐다. ‘TJ’ 경량 라인은 아웃솔에 ‘Tommy Hilfiger’ 레터링을 새기거나 밑창에 아이콘 컬러(RWB, 레드 화이트 블루)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어글리 라인인 ‘청키 스니커즈’는 화이트 컬러 갑피에 핑크나 블루, 아이콘 컬러로 컬러 콤보 구성을 더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측면에서 봤을 때 높이가 다른 두 가지 아웃솔을 붙여 아웃솔을 더 구조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아쉬」 어글리 스니커즈 2배 늘렸다
아이디엔컴(대표 조형우)의 글로벌 브랜드 「아쉬」는 이번 시즌 전체 스니커즈 물량을 지난해 대비 45%, 어글리 스니커즈는 2배 확대했다. 지난해 출시한 스니커즈 8종 중 7종이 완판되는 결과를 보고 자신있게 물량을 늘렸다. 컬러는 지난해보다 더 산뜻하고 브라이트한 네온 컬러의 사용이 많았고, 아웃솔에 스포티하고 강렬한 디테일을 넣어 시선을 끌었다.
「아쉬」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선보인 스니커즈 라인은 ‘어딕트(ADDCIT)’와 ‘러키(LUCKY)’ ‘LIV’ 등 모두 3가지다. 어딕트는 여러 소재와 컬러 블록이 돋보이는 청키 스니커즈 라인이다. 지난해는 화이트 컬러 바탕에 그레이와 블랙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올해는 크림과 핑크, 라벤더 등의 페미닌한 컬러로 산뜻함을 더했다.
번개무늬, 불투명 러버로 ‘아웃솔’ 강조
특히 라벤더 등의 유색 컬러 아이템을 제일 베이직한 화이트 • 그레이 스니커즈보다 50% 이상 더 많이 생산할 정도로 올해 ‘컬러’에 더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삭스 스니커즈 라인인 ‘어딕트스트레치’에도 포인트로 형광 노랑을 사용했다.
또 하나 다른 특징은 아웃솔에 번개 무늬를 새기거나 불투명한 러버로 아웃솔에 컬러 블록을 적용하며 변화를 줬다는 점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익스트림’ 라인은 아웃솔에 번개 무늬를 넣고 6㎝ 두께의 경량 고무 소재를 사용해 가볍게 제작했다.
이수현 「아쉬」 사업부장은 “지난해 5월부터 청키와 삭스 스니커즈가 대부분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좋아 매출 호조의 원인이 됐다. 올해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어글리 스니커즈 소비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시즌에는 네온 컬러 등 퓨처리즘이 가미된 디자인을 강화했고 러버로 아웃솔을 특히 강조했다”고 설명한다.
「렉켄」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출시한 ‘루글리(LUGLY)’스니커즈 라인이 꾸준히 인기를 끌자 올해도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코닉(KONEEK)’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다. 지난해 등산화 고리와 슈레이스 등의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면 올해는 어퍼에 태그(TAG) 디자인을 달아 차별화했다. ‘루글리’와 ‘코닉’ 모두 「렉켄」에서 자체 개발한, 밑창에 러버가 깔린 볼드한 아웃솔과 러닝화 실루엣이 특징이다.
■ 강지수 기자 kangji@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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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바바라」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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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 조닝에서는 제화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접목해 스니커즈를 출시한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제화 중에서는 「바바라」 「헬레나앤크리스티」 「슈콤마보니」가 스니커즈 상품에 대해 민첩하게 반응했고, 캐주얼 부문에서는 「타미힐피거슈즈」 「렉켄」 「아쉬」 「MLB」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스니커즈 상품 완판 혹은 판매율 80% 이상을 웃돌며 스니커즈로 재미를 본 브랜드로, 올해 라인을 더 세분화 • 확대한다. 「바바라」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니커즈 베스트 아이템을 4000~5000족 판매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품 수를 크게 확대했다. 스니커즈 기본 라인을 고수했던 「헬레나앤크리스티」도 올해 어글리슈즈 13종을 출시하며 메인아이템으로 내세운다.
「슈콤마보니」도 지난해 스니커즈 평균 소진율 80~90%를 보인 것을 감안해 올해 브랜드 뮤즈 송혜교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타미힐피거슈즈」는 지난해 대비 올해 스니커즈 바잉 물량이 약 85%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쉬」 또한 지난해 스니커즈로 매출을 견인한 만큼 올해 어글리 스니커즈 물량을 45% 늘렸다. 「MLB」가 올해 초 선보인 빅볼청키는 3주만에 7차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폭발적이다.
2018 베스트 아이템 5000족 판매
제화 브랜드 중에서는 「바바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바바라엔코(대표 이재정)의 「바바라」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니커즈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올해 라인을 세분화해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플랫’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출시한 베이직한 라인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어글리슈즈도 페미닌한 컬러를 담아 「바바라」만의 스니커즈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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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헬레나앤크리스티」 매장
「바바라」는 지난해 끈 없이 착용할 수 있는 플랫한 느낌의 베이직 스니커즈 ‘BBB195’를 4000족, 절개 라인에 포인트를 줘 투박함을 없앤 어글리 스니커즈 ‘BBB609’를 5000족 판매했다. 베이직 스니커즈는 다른 브랜드의 스니커즈보다 더 플랫하고 심플하게, 어글리슈즈는 올화이트와 핑크 등의 컬러로 페미닌한 브랜드 색깔을 살렸다.
이에 올해는 원형 보석 장식이나 귀여운 체크 끈, 산뜻한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을 더 다양하게 선보이고 아웃솔은 아이스크림 모양을 적용해 러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바라」는 브랜드의 러블리한 이미지와 ‘플랫’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려 스니커즈를 디자인한 것이 인기 요인이었다고 분석한다. 기능과 가격을 갖춘 스포츠 브랜드와 다른 타기팅으로,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녹여낸 것이 주효했다.
「헬레나앤크리스티」 스니커즈 13종 선봬
씨에프에이치앤케이(대표 고인희 • 홍혜원)의 「헬레나앤크리스티」는 올해 베이직 라인보다 6㎝의 청키한 아웃솔이 돋보이는 어글리 스니커즈를 크게 확대, 종류만 13종 이상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어글리 스니커즈 초도 물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셈이다. 구두를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하며 여성스럽고 우아한 취향을 가진 브랜드이기에 이러한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고인희 「헬레나앤크리스티」 대표는 “하트 참 장식이 달린 베이직 스니커즈가 시그니처로 자리 잡을 만큼 인기가 좋지만, 올해부터 어글리슈즈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크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청키한 아웃솔의 스니커즈를 크게 늘렸다. 어글리 스니커즈지만 이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글래머러스하고 여성스러운 아이덴티티를 녹여 상품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한다.
아웃솔 • 갑피까지 화려 ‘러플 장식’ 인기
포인트는 아웃솔과 갑피를 모두 강조했다는 것. 아웃솔에 꽈배기 무늬나 대각선 문양 등 여러 요소를 집어넣어 강조했고, 갑피는 별 무늬나 진주 장식과 큐빅 • 메탈 • 러플 장식 등으로 페미닌한 요소를 집어넣었다. 소재도 메시와 가죽, 퓨처리즘을 담은 글로즈한 소재 등 여러 다른 소재를 믹스해 활용했다.
가장 반응이 좋은 건 귀여운 리플 소재를 올린 플로라(FLORA) 라인과 체크무늬 패턴에 텅 부분을 보석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리안(RYAN) 라인이다. 두 아이템은 여러 스니커즈 중에서도 가장 유니크하고 「헬레나앤크리스티」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어글리슈즈가 브랜드마다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의 「슈콤마보니」는 모델 송혜교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스니커즈 아이템 홍보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송혜교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며, 그녀와 함께한 첫 화보에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풀문 스니커즈’와 ‘풀문 슬립온’을 담아낸 것.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반응을 테스트하는 등 스니커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슈콤마보니」 유니크 → 스포티 & 페미닌
이처럼 「슈콤마보니」는 지난해 스니커즈 판매 호조 속에 평균 소진율 80~90%를 보인 것을 감안해 올해 새롭게 몰드를 개발하는 등 상품개발과 마케팅 부분에 크게 투자했다. 지난해 주력 판매한 ‘이클립스’와 ‘유니버스’는 여러 보색 컬러를 사용해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화이트와 그레이 등의 베이직한 컬러에 핑크나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서 전체적으로 통일된 톤의 컬러 블록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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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타미힐피거슈즈」
가장 큰 변화는 아웃솔이다. 전체적으로 아웃솔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아웃솔에 컬러 포인트를 주거나 밑창에 러버를 사용하는 등 포인트가 갑피에서 아웃솔로 옮겨 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슈콤마보니」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진주 장식을 갑피에 많이 활용해 왔는데, 올해는 갑피에 장식을 줄이고 6㎝의 두꺼운 아웃솔과 바닥창에 컬러 포인트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
「타미힐피거슈즈」 올해 물량 85%↑ 예상
현대G&F(대표 조준행)의 「타미힐피거슈즈」는 지난해 론칭하면서 스니커즈 아이템이 매출을 견인했던 점을 감안해 2019 S/S시즌 전체 스니커즈 물량을 약 85% 늘린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베이직한 디자인과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을 더 트렌디하게 보강해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것. 특히 지난해 캡슐라인으로 소량 진행했던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을 올해는 주력으로 내세운다.
상품의 가장 큰 변화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아웃솔과 컬러 콤보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베이직’ ‘TJ경량’ ‘어글리’ 등 총 3가지 라인을 바잉했는데, 전체적으로 아웃솔의 디테일이 업데이트됐다. ‘TJ’ 경량 라인은 아웃솔에 ‘Tommy Hilfiger’ 레터링을 새기거나 밑창에 아이콘 컬러(RWB, 레드 화이트 블루)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어글리 라인인 ‘청키 스니커즈’는 화이트 컬러 갑피에 핑크나 블루, 아이콘 컬러로 컬러 콤보 구성을 더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측면에서 봤을 때 높이가 다른 두 가지 아웃솔을 붙여 아웃솔을 더 구조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아쉬」 어글리 스니커즈 2배 늘렸다
아이디엔컴(대표 조형우)의 글로벌 브랜드 「아쉬」는 이번 시즌 전체 스니커즈 물량을 지난해 대비 45%, 어글리 스니커즈는 2배 확대했다. 지난해 출시한 스니커즈 8종 중 7종이 완판되는 결과를 보고 자신있게 물량을 늘렸다. 컬러는 지난해보다 더 산뜻하고 브라이트한 네온 컬러의 사용이 많았고, 아웃솔에 스포티하고 강렬한 디테일을 넣어 시선을 끌었다.
「아쉬」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선보인 스니커즈 라인은 ‘어딕트(ADDCIT)’와 ‘러키(LUCKY)’ ‘LIV’ 등 모두 3가지다. 어딕트는 여러 소재와 컬러 블록이 돋보이는 청키 스니커즈 라인이다. 지난해는 화이트 컬러 바탕에 그레이와 블랙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올해는 크림과 핑크, 라벤더 등의 페미닌한 컬러로 산뜻함을 더했다.
번개무늬, 불투명 러버로 ‘아웃솔’ 강조
특히 라벤더 등의 유색 컬러 아이템을 제일 베이직한 화이트 • 그레이 스니커즈보다 50% 이상 더 많이 생산할 정도로 올해 ‘컬러’에 더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삭스 스니커즈 라인인 ‘어딕트스트레치’에도 포인트로 형광 노랑을 사용했다.
또 하나 다른 특징은 아웃솔에 번개 무늬를 새기거나 불투명한 러버로 아웃솔에 컬러 블록을 적용하며 변화를 줬다는 점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익스트림’ 라인은 아웃솔에 번개 무늬를 넣고 6㎝ 두께의 경량 고무 소재를 사용해 가볍게 제작했다.
이수현 「아쉬」 사업부장은 “지난해 5월부터 청키와 삭스 스니커즈가 대부분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좋아 매출 호조의 원인이 됐다. 올해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어글리 스니커즈 소비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시즌에는 네온 컬러 등 퓨처리즘이 가미된 디자인을 강화했고 러버로 아웃솔을 특히 강조했다”고 설명한다.
「렉켄」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출시한 ‘루글리(LUGLY)’스니커즈 라인이 꾸준히 인기를 끌자 올해도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코닉(KONEEK)’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다. 지난해 등산화 고리와 슈레이스 등의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면 올해는 어퍼에 태그(TAG) 디자인을 달아 차별화했다. ‘루글리’와 ‘코닉’ 모두 「렉켄」에서 자체 개발한, 밑창에 러버가 깔린 볼드한 아웃솔과 러닝화 실루엣이 특징이다.
■ 강지수 기자 kangji@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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