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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어글리스니커즈 ‘프리티’가 대세!

Monday, Mar. 4, 2019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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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부터 캐주얼 슈즈 브랜드까지 올해는 투박한 느낌이 덜한 프리티한 ‘어글리스니커즈’로 스니커즈 마켓에 진입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의 어글리 스니커즈보다 투박한 느낌이 덜 하며 컬러 사용이 줄었다. 그마저도 크림, 핑크, 라벤더 등의 페미닌한 컬러가 강세를 보였다. 갑피가 심플한 대신 아웃솔을 부각해 포인트를 줬는데, 아웃솔에도 동글동글한 꽈배기 무늬나 곡선과 같은 귀여운 느낌의 디자인이 대세를 이뤘다.

제화 브랜드는 오피스룩에도 갖춰 신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캐주얼 브랜드는 과감한 디테일로 어글리스니커즈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20-30만원대로 포지셔닝해 럭셔리 브랜드에서 찾을 수 없는 어포더블한 가격을 내세웠다.

이들은 올해 작게는 25%, 많게는 3배까지 어글리스니커즈 생산 물량을 늘리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여러 브랜드에서  베스트 아이템 순위에 오른 만큼, 올해 S/S시즌에 그 인기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처음 이 마켓을 리딩한 럭셔리 브랜드부터 기능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스포츠 브랜드 등 어글리스니커즈 마켓은 충분히 과열됐지만, 이들은 어포더블한 가격과 스포츠 브랜드와 다른 정교한 디자인을 내세워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탠디, 바바라 등 원 톤 컬러 아이템 내세워

탠디, 미소페, 엘칸토, 바바라 등의 제화 브랜드에서는 10-20만원 가격대와 포멀한 룩에도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을 내세웠다. 탠디가 수입 라인 ’T에디션’을 통해 선보인 여성 어글리스니커즈는 정장에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올화이트나 올핑크 등의 한톤 컬러 스니커즈다. 아웃솔에만 동글동글한 셰이프를 더해 포인트를 줬다. 지난해 13개종류 디자인을 소량 선보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22종류의 어글리스니커즈를 선보였다.

탠디 관계자는 “기존 탠디의 제화 아이템보다 10-2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올해는 더 다양한 종류의 어글리스니커즈를 선보인다. 전체 물량은 25%정도 늘어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엘칸토(대표 이혁주)의 엘칸토도 지난해 데님과 코디하기 좋은 데일리한 어글리스니커즈가 인기를 끈 만큼, 올해 초도 물량을 작년대비 3배로 늘려 발주했다. 엘칸토는 3가지 톤 다운된 컬러를 믹스해 연령대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한고은, 장나라 등 스타 마케팅으로도 어필하는 등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바바라엔코(대표 이재정)의 바바라는 지난해 처음으로 페미닌 무드의 어글리 스니커즈를 선보였는데, 판매호조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베스트 아이템의 경우 지난해 F/W시즌부터 지금까지 4500족 이상 판매됐다. 정상가 가격은 26만원으로 다른 제화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봤다. 이에 올해 초도 발주 물량이 2배 확대됐고, 지난해에 비에 장식 포인트를 준 디자인의 비중을 높였다.





헬레나앤크리스티, 진주 러플 소재로 DNA 강조

우아한 디자인 DNA를 지닌 씨에프에이치앤케이(대표 고인희 홍혜원)의 헬레나앤크리스티는 구두와 함께 어글리스니커즈를 크게 늘렸다. 하트 참 장식을 포인트로 한 스니커즈가 3-4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어글리스니커즈가 그 트렌드를 잇는다고 판단했다. 올해 선보인 어글리스니커즈는 13종, 진주와 체크 패턴, 러플 소재 등 브랜드의 페미닌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상품들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갑피보다 아웃솔을 더욱 부각하는 트렌드 안에서, 헬레나앤크리스티는 갑피와 아웃솔에 모두 포인트를 넣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러플 소재의 플로라 라인과 체크 패턴에 텅 부분을 보석으로 포인트 준 리안 라인이다. 특히 리안 라인은 39만9000으로 다른 제화나 캐주얼 브랜드의 어글리스니커즈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이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을 내세워 고객의 구매를 이끌어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의 슈콤마보니는 이번 시즌 브랜드 시그니처 슈즈로 어글리스니커즈 ’풀문’을 선정, 신규 몰드를 제작해 개발하는 등 어글리스니커즈에 크게 투자했다. 브랜드 뮤즈 송혜교를 앞세워 어느때보다 어글리스니커즈를 홍보하고 브랜드 중 제일먼저 예약판매 등의 프로모션 이벤트를 거는 등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이클립스’와 ‘유니버스’가 소진율 80-90%를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보인 만큼, 올해도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어글리스니커즈 ‘풀문’과 ‘디어문’으로 인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MLB, 아쉬 등 화이트 컬러 & 심플 포인트 공략

캐주얼 브랜드 에프엔에프(대표 김창수)의 MLB는 올해 출시한 빅볼청키로 벌써 7차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도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는 더 깔끔한 디자인으로 ‘예쁜 청키’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승부를 봤다. 지난해 여러 강한 컬러를 믹스해 중성적인 느낌을 내세웠습다면 올해는 한 가지 컬러만 사용한 심플한 디자인에 MLB로고로 스트리트한 감성을 넣었다. 무엇보다 8만9000원이라는 가격대로 10-20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이디엔컴(대표 조형우)의 아쉬는 작년 선보인 어글리스니커즈 라인 ‘어딕트’가 특히 반응이 좋자 올해 어딕트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새로운 어글리 스니커즈 라인인 ‘익스트림’도 함께 선보였다. 어글리스니커즈 아이템 물량이 이번 시즌 두 배 증가한 셈이다. 어딕트 라인의 경우 작년에는 3-4가지의 컬러를 사용해 중성적이고 투박한 느낌을 강조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화이트 컬러 바탕에 라벤더나 크림 등의 컬러로 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익스트림 라인도 아웃솔에 번개 무늬 디테일을 넣어 활동적인 느낌을 주면서 컬러는 올 화이트에 형광 노랑 등으로만 포인트를 줬다.

현대지앤에프(대표 조준행)의 타미힐피거슈즈도 작년에 스니커즈로 매출을 견인한 만큼 올해 스니커즈 전체 물량을 85% 늘렸다. 지난해 소량 캡슐 라인으로 진행한 어글리스니커즈 상품도 올해는 ‘청키 슈즈’ 아이템으로 본격 전개한다. 화이트 컬러 바탕에 핑크나 블루, 혹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인 RWB(레드, 화이트, 블루)로 컬러 블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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