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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스타 패션 레이블 붐! Z세대 팬덤 이끈다

Monday, Feb. 11, 2019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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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빈지노, 제시카, 아이비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들이 패션 비즈니스에 도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펼치는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은 클립이라는 일상 속의 아이템을 위트 있게 재해석해 없어서는 못파는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가수 제시카도 선글라스에서 출발한 패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를 연매출 200억원이 넘는 규모로 키워냈다. 블랑앤에클레어는 휴대폰케이스, 뷰티, 패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고 있다.

최근 국내 스타들의 패션 브랜드 도전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히 패션 사업체를 꾸려서 브랜드를 론칭한 뒤, 백화점 영업을 했던 전과 달리 비슷한 취향을 지닌 ‘크루’와 함께하는 레이블 형식의 프로젝트 브랜드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자사 온라인몰 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를 선보이고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활용해 신선한 감도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 브랜드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직접 브랜드 운영에 나서지 않고 지분을 투자해 방송에서 상품을 홍보하는 방법이다. 예전처럼 대 놓고 옷을 홍보하지 않고 은근한 노출을 통해 1020대 고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블랑앤에끌레어, 피스마이너스원 글로벌 확장

우선 스타 패션 레이블의 대표격 브랜드는 유아인의 스튜디오콘크리트로 꼽을 수 있다. 이들은 ‘CCRT’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통해 ‘C’로고의 트레이닝복 등 유니섹스 캐주얼 상품을 인기리에 판매했다. 스튜디오콘크리트는 함께 하는 크루들의 문화 복합 프로젝트 브랜드로 패션을 넘어 매번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 론칭파워를 보여준 아이비의 세븐티스튜디오는 2017년 첫 론칭했다. 패셔니스타로 SNS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비가 직접 입고 나와 세미 부츠컷, 스키니진 등을 완판 시켰다. 작년 내부 사정으로 브랜드 운영이 뜸하다 최근 데님 외에도 후드, 맨투맨 등의 어패럴 상품이 아이비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재활동을 시작했다.

힙합 크루씬에서도 패션 브랜드 도전이 활발하다. 최근 줄세우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빈지노의 아이앱스튜디오도 화제의 주인공이다. 아이앱스튜디오는 힙합을 좋아하는 미술 전공 졸업생 3명(빈지노 포함)이 뭉쳐 만든 아티스트 레이블이다. 이들은 티셔츠, 후드 등 단순하지만 포인트 있는 상품으로 1020대 Z세대의 니즈를 완벽하게 겨냥하고 있다. ‘빈지노스타일’을 제식대로 카피하고 싶어하는 주도적인 영층 고객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패션부터 예술까지 다뤄, 고객과의 소통이 주효

패션을 이끌고 주도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는 것이 최근 스타 패션 브랜드들의 공통점 중 하나다. 수직적으로 '이걸 입어'라는 느낌보다 '함께 입자'라는 소통의 마인드가 내놓는 상품마다 품절이 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밖에 스타가 참여한 패션 브랜드는 아티스트로 명성을 높인 이혜영의 부부리, AOMG 크루의 어보브, 하하의 칼리프애쉬 등 다양하다. 스타성을 앞세우기 때문에 초반 안착이 상대적으로 쉽고, 파급력도 상당하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이종산업체에서 이들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면 스타 패션 레이블의 ‘지속성’에는 물음표가 따라온다. 스타의 인기와 트렌드에 쉽게 좌우되기 때문에 고객층 또한 언제 이탈할지 모른다는 점, 소싱력과 패션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부분도 취약점이다. 하지만 스타 패션 브랜드의 활황이 국내 패션업계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영층 고객 잡기가 어려운 기존 제도권 패션 브랜드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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