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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커리어 4인 4색...「엠씨」「후라밍고」「요하넥스」「크레송」

Friday, Feb. 1,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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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에이지 잡고 커리어 리더로!




■  Third Age : 중년층과 노년층 사이에 있는 세대를 일컫는 말로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4050세대를 의미.

여성 커리어 마켓을 리딩하는 「엠씨」 「후라밍고」 「요하넥스」 「크레송」 등 4개 브랜드가 4050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얌전하지만 나름의 개성을 추구하는 중년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다.  △온라인 채널 확장 △트렌디 아이템 개발 △디자인실 맨파워 강화 등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정통 커리어 브랜드가 작지만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눈에 띄게 큰 변화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해야 하는 이들 입장에서는 세밀한 데이터 분석이 필수다. 최근 이들은 온라인 신유통 개척, 트렌디 아이템 개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미어패럴(대표 김택상)의 「요하넥스」는 최근 온라인 전담 팀을 신설하면서 e-커머스 마켓 파이를 키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크레송(대표 신봉기)의 「크레송」은 온라인 매출이 여름 시즌부터 꾸준히 올라오면서 온라인을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웠다. 인원어패럴(대표 송재은)의 「엠씨」와 구미인터내셔날(대표 정하순)의 「후라밍고」는 기존 상품을 기반으로 특종과 패딩 등 트렌디 아이템 확장을 통해 객단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론칭 20~30년차를 훌쩍 뛰어넘어 장수 브랜드 대열에 낀 이들 4개 브랜드는 그동안 여성 커리어 한 분야에서 꾸준히 고객몰이를 해왔다는 점이 닮았다. 브랜드 연차만큼 5060세대로 소비층이 높아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신뢰성, 새 전략으로 4050 신소비자 유입에 나섰다. 소리 없이 강한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엠씨」 ‘적중률 + 효율’ 집중,  올해 400억 자신

지난해 여성 커리어 브랜드 중 유통 바이어들에게 상당 부분 거론된 인원어패럴(대표 송재은)의 여성 커리어 「엠씨(emcee)」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효율 경영’을 키워드로 2018년을 보냈다. 「엠씨」는 꾸준히 390억~4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아이템은 100%에 가까운 소진율을 이끌었고 매출로도 직결됐다. 재작년 겨울 시즌과 비교했을 때 「엠씨」는 15%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 80% 이상을 가져가던 셋업물 비중을 조정하고 니트 등 이너 웨어, 경량 패딩 등 트렌드 상품에 빠르게 대응한 점도 성장의 비결로 꼽혔다.

이미선 디자인 이사 조인, 히트 아이템 속속

이미선 디자인 이사는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세련된 커리어 룩이 「엠씨」만의 경쟁력이다. 시즌 기획을 강화해 정규 컬렉션과 스폿 상품 등 뒤처지지 않는 상품 기획도 확장한다”며 “캐주얼 상품군은 점차 확장해 젊은 감성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엠씨」는 올해 400억원대 매출액을 자신하고 있다.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명춘 상무도 “계속 진행해 오고 있지만 스타 매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은 월 1억5000만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억30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매출이 중심을 잡았다. 「엠씨」는 올해 월 1억원대 이상 매장 점포를 늘리고 점당 효율을 끌어올려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후라밍고」 현대 천호점 등 연 20억대!

어느덧 40년차 커리어 브랜드로 성장한 「후라밍고」는 ‘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브랜드로 압축할 수 있다. 큰 외형은 아니지만 34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신장의 고비도 이들만의 역량으로 슬기롭게 넘겼다.  

이들의 노력과 함께 「후라밍고」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서 연간 16억원과 14억원대 매출을 내는 스타급 매장도 생겼다. 연매출 10억원 이상 매장도 10군데 남짓이다. 정상 매장은 4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커리어 브랜드보다 매장 수는 적지만 외형은 비슷하게 가져간다는 점은 그만큼 점당 효율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올해는 유통망 개선에 집중한다. 정상 매장은 유지하고 아울렛을 5개점 정도 확장해 25~30개까지 관장할 계획이다.

상품 차별화 등 BI 장착, 380억 간다

즉 올해 「후라밍고」가 ‘효율 중심 영업’에 중심을 두는 만큼, 백화점은 현 매장 볼륨을 유지하고 효율 매장 입점을 검토한다. 상설점은 기존 유통망(이랜드, 모다, 단독 매장) 외에도 빅3 아울렛 확장에 맞게 물량과 수익 개선을 중심으로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 면에서 이 브랜드는 올해 ‘상품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고가 라인과 저가 라인을 구분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안착에 더욱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철에는 특히 브랜드가 잘하는 아우터부터 특종 아이템까지 고가 라인을 다채롭게 구성하고 이너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성비 라인도 확장한다.

전범석 상무는 “「후라밍고」는 올해 아이덴티티 재정립과 더불어 점당 효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유통이나 상품 등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적중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다가간다. 효율적인 유통망 개선을 통해 2년 내 380억원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요하넥스」 온라인 성장 주목, 450억 GO

「요하넥스」는 올해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다.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에 한계를 느끼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온라인 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온라인 관리 전담팀을 새롭게 꾸렸고, 전체 매출의 10%까지 온라인에서 나올 수 있도록 재정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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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도 달라진다. 아우터와 셋업물 등 「요하넥스」의 장점은 가져가되 온라인에서 쉽게 고를 수 있는 이너와 중년 여성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팬츠류 기획에도 적극 가세한다. 영업부 안에 있는 브랜드 온라인 전담팀은 홍보, 마케팅, 이벤트 계획 등 기존 커리어에서 하지 않은 시도를 펼친다. 중년 여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만들되 다른 홍보 수단보다 세련되고 눈에 띌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크레송」 아울렛 • 온라인 유통에 집중

온라인에 대한 변화와 더불어 오프라인 채널 경영도 변화를 주고 있다. 비효율 매장 정리에 집중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아울렛 등 제2의 유통채널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정상 매장은 56개점에서 50개점으로 줄이고 아울렛은 지금보다 상반기 내 3~5개 점포를 새로 연다.  

또한 「요하넥스」는 월 기획으로 상품을 기획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여성 커리어 브랜드가 ‘새로운 상품이 없고 지루하다’라는 편견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요하넥스」는 중장년층의 입맛에 맞는 브랜드 색깔은 유지하면서, 트렌드를 살짝 넣은 아이템을 선보이며 신선함을 유지한다. 「요하넥스」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50억원으로 정했다. 매출 외형보다 이익률 개선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새롭게 창출한 수익은 새 유통채널 확장과 상품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크레송」은 올해 유통 • 상품 이원화 작업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매장은 48개점에서 41개점으로 축소하고 대신 아울렛 매장을 9개점에서 상반기까지 12개점으로 확장한다. 대현과 바바패션 등 굵직한 여성복 기업에서 활약한 나정옥 디렉터 등 맨파워도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상품 이원화 등 조직 재정비, 300억 간다

이 브랜드는 우선 백화점에서 기획 상품 비중을 줄이고, 노 세일 정책을 고수해 프리미엄 아이덴티티를 다진다. 또한 아울렛에서 메인 상품을 키워 상품 소진율을 올리고 ‘상품 + 유통’을 확실히 분리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대한 고민도 깊이 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은 지난여름부터 온라인과 모바일로 유입 및 구매까지 이뤄지는 고객 비율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전용 상품 기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온라인 기획 상품 소진율이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했다.  

「크레송」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 연간 12억원 이상 나오는 매장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이 매장들은 오래된 숍 매니저는 과감히 교체하고 40대 직원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손종원 「크레송」 영업이사는 “오프라인 매장은 무조건 효율에 집중한다. 수익을 개선하는 부분은 아울렛과 더불어 온라인으로 잡았다. 2021년까지 300억원 플랜은 이 두 곳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패션비즈 2019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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