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세상(대표 박연)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터젠슨이 글로벌 진출에 야심찬 행보를 보인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국제 패션 페어(VIFF)에 참가한 데 이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스 쇼에도 나섰다.

성과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베트남의 대형 의류 제작업체인 HANOSIMEX, 베트남 최대 서점 체인 FAHASA, 인도네시아 최대 캐릭터 브랜드 유통사인 LIMA 등 다양한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동남아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서 대만에서는 JIIHAO GROUP과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대만 진출을 가시화했다. 대만의 대표적인 캐릭터 브랜드 회사인 JIIHAO GROUP은 대만에서 서브 라이선스 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며 피터젠슨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오픈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대만 동남아 중심 파트너 계약 속속

파스텔세상은 대만을 시발점으로 향후 동남아 마켓에서 피터젠슨을 신흥 캐릭터 강자로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JIIHAO 측은 오는 4월에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Creative Expo Taiwan 전시회에 나가 피터젠슨을 소개하고 IP 설명회를 통해 서브 라이선스 모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JIIHAO 사는 한국의 스티키 몬스터랩, 태국의 3Land 등의 다양한 캐릭터 및 브랜드를 대만, 홍콩 등지에 전개하는 회사다. JIIHAO 측은 “한국의 피터젠슨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감명을 받았다"며 "단기간 동안 한국의 명동, 홍대 등 대표적인 상권에 매장을 오픈 하고, 유러피언 감성을 담은 상품을 제작 판매하는 피터젠슨은 여타 캐릭터와는 다른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브랜드 사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디즈니 , 워너 , 라인 , 뽀로로 등 전세계의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 인구와 시장에 비해 캐릭터 시장이 발달돼 있다. JIIHAO 사는 앞으로 피터젠슨을 대만 캐릭터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해외 진출 원년, 내년에는 미국~유럽까지 확장

이외에도 파스텔세상은 홍콩의 Snaptee 사와 협의를 통해 피터젠슨 캐릭터를 이용한 티셔츠 및 맨투맨 등을 키오스크를 통해 제작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싱가폴 ,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에서 활발하게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는 LIMA GROUP 과 협의해 피터젠슨의 아시아 지역 진출에 대한 MOU 를 맺었다.

LIMA GROUP은 공연 , 캐릭터 사업 및 영화 배급 사업을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서 진행하며, 이번 MOU 를 통해 동남아 백화점에서 피터젠슨 브랜드를 사용한 이벤트 등을 기획하게 됐다.

또한 한국의 디지털 미디어 제작사인 썬크리에이트(대표 이성순) 와도 MOU 를 맺고 , 피터젠슨을 사용한 교육 콘텐츠 제작에 대해서 협의했다. 양사는 올해 피터젠슨의 신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시판할 계획이다.

파스텔세상은 이외에도 동남아의 다양한 업체들과의 미팅을 갖고 있다.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보고 한국이 키운 피터젠슨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담당인 이승용 이사는 “둘리, 헬로키티 , 뽀로로, 카카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진행해온 경력으로 볼 때 피터젠슨은 정말 어느 캐릭터보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3월 처음 매장을 오픈한 피터젠슨은 작년을 국내 사업 안정기로 정하고 7개 유통망과 다수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힘을 키웠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올해도 국내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 도전하겠다. 2020년에는 미국 및 유럽 진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