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 잭팟!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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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08조회수 29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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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다크호스 ... 「블랙몬스터」 등 콘텐츠 + 커머스 결합





    ■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6년 2월 남대광 대표가 설립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콘텐츠 제작회사 ‘메이크어스’ 채널 유통팀 이사로 일하다 페이스북에서 히트친 ‘세웃동(세상에서 제일 웃긴 동영상)’ 페이지를 설립한 경험을 살려 ‘블랭크 TV’를 설립했다. 콘텐츠를 영상에서 더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사명을 ‘블랭크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회사 규모가 고공성장하고, 남 대표가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펼치며 주목받는 벤처기업으로 떠올랐다.
    2016년 매출 42억원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연매출 1200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1000억원 안팎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섰고, 지난해 4월 벤처캐피털(VC)로부터 누적으로 투자금 250억원을 유치했다. 그해 8월 대만에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 등 해외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커머스’와 ‘콘텐츠’! 너나 할 것 없이 사활을 걸고 있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업이 있다. 지난 2016년 2월 설립해 첫해 연매출 42억원을 달성하고 설립 3년 차인 올해 1200억원을 눈앞에 둔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 이하 블랭크)이다.

    블랭크는 어떻게 커머스와 콘텐츠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을까? 남대광 블랭크 대표와 리빙 • 패션 •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블랭크의 22개 브랜드 중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브랜드인 「블랙몬스터」 「아르르」 「플렉싱」의 프로(블랭크에서는 역할과 직급을 구분하지 않으며 모두 ‘프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들이 상품 기획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을 내놓았다.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두 가지다. 상품력이 뛰어나고, 이를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으면 된다. 상품이 좋아도 이를 파급력 있는 콘텐츠로 드러낼 수 없으면 상품화하지 않는다. 비슷한 상품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신진 브랜드 상품은 파급력 있는 홍보가 없으면 잘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상품 광고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공유한다. 브랜드 자체 페이지 혹은 ‘일반인들의 리얼뷰티’와 같은 팔로워가 많은 커뮤니티 페이지를 여러 개 운영하며 콘텐츠를 바이럴하게 유포한다. 광고지만 영상 자체에 스토리와 재미를 담아내 거부감을 없앴다.

    특히 광고로 상품을 홍보하는, 이 단순한 방법으로 수십만 개 팔리는 히트 아이템을 무수히 만들어 내며 고공비행했다. 제작비가 크게 들지 않는 소소한 영상으로 마케팅 비용과 유통마진까지 축소해 영업이익률도 10% 이상에 이른다. 실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80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했다. <편집자 주>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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