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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테니스 여제자매 비너스&셀레나, 경쟁 or 윈윈?
Wednesday, Jan. 2, 2019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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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비너스와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세계 여자 테니스 선수 랭킹 1위를 다투는 선수들로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동시에 이 자매는 패션에서도 특별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올 연말 비너스 윌리엄스의 CFDA 정식 가입 소식에 따라 이 자매는 더욱 주목받는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007년 론칭한 '일레븐'을 잘 운영해왔고, 2017년 5월 자신의 이름을 딴 '세레나'를 론칭한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의 인기는 가히 어마어마하다. 세레나는 각종 레드 카펫과 영국 로열 웨딩에 초대되는 등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높은 인기와 과감한 패션 스타일로 항상 화제가 된다. 때문에 10여 년이나 늦게 론칭한 브랜드 '세레나'를 대중들에게 더욱 빠르게 각인시켰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2년 넘게 준비한 자신만의 브랜드 '세레나'의 첫 패션 컬렉션에서 12가지 스타일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 현대 여성들이 오피스에서 입을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스타일부터 클럽에서 주목받을만한 섹시한 드레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향후 이 컬렉션은 남성용 셔츠를 포함한 약 75피스로 구성될 것이라 하며 점점 더 새로운 카테고리로까지 사업을 넓힐 계획을 공개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자신만의 사업뿐 아니라 대형 패션 하우스들과의 협업도 이어가며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론칭 이후 8월 '나이키 랩(NIKE Lab)'과의 콜래보레이션에서는 '루이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와 손잡고 ‘퀸(Queen)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녀는 뉴욕에서 열린 제50회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이 퀸 컬렉션에 포함된 발레복과 같은 튀튀(tutu, 여성 무용수들이 입는 발레의상) 테니스복을 입고 경기를 치러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US 오픈 테니스 1라운드 경기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는 버질 아블로의 시그너처 'LOGO' 장식과 손목에 맞춘 'SERENA' 디테일, 튀튀 경기복 등에 쏠린 스포트라이트로 '나이키 랩' 퀸 컬렉션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후 세레나는 흑인 여성이자 성차별에 맞서는 패션 아이콘으로까지 떠오르며 뉴욕 디자이너 패션쇼에 모델로 서고 홈쇼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패션 업계에서 왕성한 활동과 함께 테니스 선수를 넘어 인플루언서이자 셀러브리티로 성장했다.
향후 테니스 여제 자매로 불리는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는 동료 테니스 선수이자 패션디자이너로서 상부상조하며 손잡고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는 패션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인지,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를 견제할 것인지 궁금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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